지난 2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1003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하락 폭이 다시 커지고 모든 선형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약세 시황이 지속됐다. BDI는 금주 들어 계속 하락하며 간신히 1천포인트대를 유지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48포인트 하락한 1002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항로는 상승 전환됐지만 대부분의 항로에서 용선주들의 호가가 반영되면서 운임 하락이 지속됐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797달러로 전일과 비교해 210달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416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기대했던 신규 수요의 유입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 정부가 석탄 수입을 규제하면서 태평양 수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238달러로 전일보다 184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63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멕시코만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태평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약세 시황이 지속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15달러로 전일 대비 3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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