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3 16:06
건설교통부 올해안으로 ITS 국내표준 제정
건설교통부는 지난 3월21일 국토연구원 대강당에서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지능교통체계
표준 연구결과 공청회를 개최했다.
약 2백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공청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TS 국제표
준 제정 추진상황과 건설교통부가 국토연구원을 통해 연구중인 전자도로지도 표준 등
15개 ITS표준 연구과제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루어졌다.
건설교통부의 ITS표준제정은 건교부, 산자부, 경찰청, 지자체, 도공 등 관련기관이
구축하는 다양한 시스템간 호환성 확보가 필요한데에 따른 것으로 향후 국제표준화
기구의 국제표준 제정 추진상황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렇듯 ITS 국내표준에 국제표준을 적극 반영하는 것은 우리나라 ITS업계가 국제적으
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여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아울러 민간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된다 하겠다.
이에 건설교통부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ITS 표준제정 활동에 실제 장비와 시스템을 개
발하는 민간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정부에서 민간의 표준제정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게획임을 표명하기도 했다.
또한 건설교통부는 이번 공청회 결과를 ITS 표준제정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국제
표준 제정 추진상황을 감안하여 올해안으로 국내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국토연구원이 총괄하고 교통개발연구원, 시정개발연구원 등 산학
연 10여개 기관이 공동수행하여 현재 완료단계에 있는 「국가 ITS 기술표준화사업 2단
계 연구」에 관한 공개세미나로, ITS 국제표준화 기구인 ISO/TC204의 Working Group별
최근 동향과 그에 대한 국내 대응전략, 그리고 상기 연구에서 제시한 ITS 응용분야별
데이터사전과 메시지 형식 등의 14개 국내표준(안)에 대한 산·학·연·관 각계의 의
견수렴 자리였다.
■ 자동차량 및 화물인식 분야
국가 ITS 사업중 CVO분야, 그중에서도 자동인식 기술부문 안에서 화물 및 화물차량인
식(AVI/AEI)분야는 자동적으로 차량 및 화물에 관한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로
차량의 공유정보가 입력되어 있는 차량 탑재태그를 도로변에 설치된 감지기로 인식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복합운송시 화물인식을 위한 컨테이너 및 관련 운반도구의 자동인식은 국제적인
관심사항으로 부각되는 부분으로, 이 부분의 연구를 통해 비효율적인 업무와 비용의
낭비, 중복투자, 과다경쟁, 과다 시간지출 등을 방지할 수 있게된다.
미국의 경우 ITS 표준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곳은 ISTEA와 TEA-21위원회로, ITS설계·
표준·차량 및 운송·기타 시험부문은 DOT에서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경우 1980년대 중반이후 건설성, 통산성, 운수성, 경찰청, 우정성 등
5개부처가 부처별로 ITS 사업을 추진중이며, 실질적인 ETC, AHS, VICS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AVI/AEI 기술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술전문위원 활
동도 활발한 상황.
한편 국내 AVI/AEI의 개발현황을 살펴보면, 94년 7월∼95년 5월 사이에 첨단도로교통
체계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주행차량 자동인식 체계를 구축한 바 있으며, 95년 7월
∼96년 7월까지 1년간 ITS 국가기본계획계획(안) 수립을 위한 주행차량 자동인식 및
자동계중이 연구된 바 있다.
또한 98년 11월∼99년 10월까지 운행제한 차량 화상인식시스템 활용방안 시범연구가
실시되었으며, 98년 12월∼99년 12월까지 교통량 조사장비용 데이터 수집장치 개발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AVI/AEI의 개발에 있어 표준화 대응이 미비하고 창구가 단일화되지 못해
표준항목별 대표가 불분명하다는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국내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표준품목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관심도 부족한 상황이여서 자연적으로 국가
적 차원의 ITS 표준화에 대한 관심도 부족하다 하겠다.
이에 향후 ITS 연구 전체적으로는 국가차원의 ITS WG별 대표기관의 선정이 필요하고,
각 표준화 항목의 기술 수요조사 및 개발현황의 파악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표준화
정보의 공유와 함께 국가차원의 지침서 및 업데이트된 정보제공도 필수항목.
구체적으로 AVI/AEI분야에 있어서는 화물 AVI/AEI관련 국내표준안 개발 검토와 함께
EDI나 바코드와 같은 관련기술과 연계한 연구가 필요하다.
아울러 현재 운영중인 AVI/AEI 시스템 표준화 적용도 검토되어야 한다.
■ 상용차량운행관리 분야
Working Group 7은 화물차량 운행과 관련된 운영상의 정의와 표준을 심사하는 그룹으
로 첨단화물운송시스템(CVO)분야의 국제표준은 현재 ISO/TC204의 Working Group 7에서
진행중이다.
지난 99년 11월에 개최된 WG7 회의에서는 위험물 운송에서의 전자표식에 대한 Messag
e Set을 향후 2년동안 결정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오는 6월 일본에서 개최하는 회
의에서 경과보고를 하기로 결정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WG7 및 WG6은 활동이 미약한 상태로 표준화를 논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닌
것이 사실. 다만 이번에 의제로 채택된 위험물 인식에 대한 국내 기술현황을 바탕으로
국제표준 채택시 국내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하겠다
이에따라 이러한 Message Set이 결정되면 비상시 위험물의 내용확인, 출하, 상태에 관
한 실시간 정보획득이 가능해질 것이나 기존의 방식을 국제규격에 맞추는 과정이 필요
하다. 따라서 우리도 이에 대응하는 위험화물의 해상 및 육상에서의 전자표식 통일
및 정보체계 연구를 통해서 기술개발 뿐 아니라 부처별로 상이한 인식과 전자표식
통일을 이룰 필요가 있다.
한편 CVO 용어표준화는 국내외 사례를 통해 기존의 CVO와 관련된 용어표준을 수용하
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국가별 또는 구축사업별로 CVO 분야에 대한 제
공서비스는 CVO 기본설계의 서브시스템과 비교할 때 기능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기
능별로 매칭이 되는 부분과 그외 추가적으로 정의해야 할 부분을 1차 분류하여 그
에따라 용어표준화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각 서브시스템별 용어표준 이외에도 CVO내 서브시스템간의 용어표준을 추가로
고려해야만 한다.
■ 국가 ITS 기술표준화사업 현황 및 ITS 기초부문 표준(안)
우선 표준분야별 과제 도출결과를 살펴보면, 기초표준분야는 11개과제, 정보형식 분
야는 33개과제, 통신방식 분야는 5개과제, 기타분야는 12개과제로 나뉘어 분야별 과
제가 도출되어 있다.
또한 각 분야별 국제표준화 추진도 활발하게 진행중에 있다.(<도표2> 참조)
구체적으로 ITS 기본용어 표준(안)을 살펴보면, 건설교통부는 이미 98년 「ITS 기술표
준화 사업 1단계 연구」에서 ITS용어 잠정표준(안)을 제시한 바 있으며, 대한교통학회
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도 부분적인 용어표준화 작업을 시행한 바 있다.
더욱이 최근 ISO/TC204/WG1에서 ITS 용어에 관한 국제표준이 완성됨에 따라 우리나라
도 이를 적극 수용하고 기존의 용어표준화 작업을 통합하는 차원에서 ITS 기본용어 표
준(안)을 제시하고자 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자동차공업협회 ITS 전문용어만으로 구성된 J1761 「Informati
on Report on ITS Terms and Definition」을 1995년 12월 완성한 바 있다. 한편 유럽
은 ISO 국제표준을 따르고 있는 상황.
국내에서는 교통분야에서는 대한교통학회에서 학회회원이나 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일
정분량씩 학회지에 수록되고 있으며, 통신분야에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정보
통신관련 용어표준 사업을 실시하여 정보·통신용어사전을 3판까지 발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교통·정보·통신 등 ITS분야에서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용어를
집대성한 용어 표준화 작업은 없다.
더욱이 국가 ITS 아키텍쳐 관련 용어와 국제표준용어 등이 새롭게 등장함에 따라
이를 수용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따라 ITS기본용어 국제표준이 최근 제정된만큼 이를 적극 수용하는 것을 원칙으
로 하고 「국가 ITS 아키텍쳐 구현을 위한 연구」에서 제시된 서비스 부문별 서브시
스템 관련용어 정의를 수록할 방침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국내 잠정 표준안, 미국표
준과 교통용어, 정보통신 용어사전중 ITS 관련용어를 수용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용어 표준(안)은 모두 약 1천7백여개의 용어와 7백여개의 약어로 구성되어
관련 전문가들의 최종검토가 진행중이며, 차후 내용보완과 수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
여 MS Access 프로그램에 D/B화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전자도로지도 중앙 D/B 표준(안)의 경우, 현재 국립지리원의 수치지도를 기반으
로 하여 국토연구원과 한국도로정보협회, 교통개발연구원이 관련된 D/B를 구축해놓고
있거나 구축중에 있지만 국립지리원의 데이터 갱신주기가 길어 정보의 신뢰성을 중요
시하는 ITS분야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에 역부족이다.
또한 도로시설 현황 및 계획에 관한 정보가 각 지방 국토관리청이나 지자체에 의해
지엽적으로 수집되고 있으나 전국적인 수집체계에 의한 통합 D/B화가 되지 못하고 있
는 실정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핵심적인 ITS관련 교통정보 D/B에 의한 접근
이 다소 폐쇄적이여서 이를 따로 구축하기 위한 민간부문의 비효율적인 중복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우선적으로 전자도로지도 중앙 D/B 구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결과물로써 전자도로지도 중앙 D/B 표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향후 국내 전자지도 업체간의 호환성을 유지함은 물론 중앙 D/B
의 원활한 유통을 위하여 GDP 형식에 부합하는 표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와함께 위치참조를 위한 정보형식 표준(안)의 경우, 미국은 LRMS(Location Re
ferencing Message Specification) ITS시스템에 대한 표준화된 Location Referencing
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중이다. 또한 유럽은 ERTICO의 Location Referencing 위원회에
서 2년여의 논의끝에 개발된 위치정보확인 표준인 ILOC(Intersection Location)의 적
합성 테스트를 수행중이다.
그리고 일본은 주요 링크 ID를 이용한 위치참조방법을 개발, 상용화하여 사용중인 Ca
r-Navigation 시스템에서 수용가능 방식을 도입중에 있다.
그러나 반면에 국내에서는 Location Referencing의 중요성이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
으며, 교통관련 전문가나 실제 사용 시스템을 제작 구성하는 일부업체만이 관심을 갖
고 있는 상황. 또한 각 업체에서 개발하기 시작한 시스템은 Location Referencing의
기본개념과 기법을 적용하지 않고 당면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발되고 있
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ISO에서 개발할 예정인 위치참조형식의 국제표준(안)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국내현실과 국제표준 사이의 차를 좁히는 작업이 요구된다 하겠다. 또한 국
내여건에 맞는 표준(안)의 개발을 위해 이 분야의 관련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고 현재
유럽,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 수행되고 있는 현장검증 테스트 결과 등을 종합하되 차
후 국내에서도 이에대한 검증절차를 거쳐 최종 표준안을 확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주요 발표내용 -
<제1부> ITS 국제표준화 동향
·국제표준화 총괄 및 아키텍쳐(WG1) 분야
- 이승환 ISO/TC204 국내위원장·아주대 교수 -
·데이터베이스 기술(WG3) 분야
- 이수영 자동차부품연구원 부장 -
·자동차량 및 화물인식(WG4) 분야
- 강경우 한양대 교수 -
·요금징수(WG5) 분야
- 신치현 경기대 교수 -
·상용차량운행관리(WG7) 분야
- 안승범 교통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
·대중교통 및 차량제어(WG8&14) 분야
- 문영준 교통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
·통합교통정보 및 관리(WG9) 분야
- 손봉수 서울시정개발원 연구위원 -
·여행자 정보(WG10) 분야
- 권영인 교통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
·차량항법 및 경로안내(WG11) 분야
- 이상건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단거리 무선전용통신(WG15) 분야
- 조한벽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
<제2부> 국가 ITS 기술표준화 사업 및 표준(안)
·ITS 표준화 추진방향
- 이재춘 건설교통부 교통정보기획과장 -
·ITS 기초부문 표준(안)
- 이상건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ITS 데이터 사전부문 표준(안)
- 문영준 교통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
·ITS 메시지 형식부문 표준(안)
- 최회균 협성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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