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1031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주 중반까지 케이프선의 급락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주 후반 케이프선의 상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워낙 하락 폭이 커서 BDI는 전주 대비 1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내수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대두 가격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고, 미국에서 출하 물동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0포인트 상승한 1057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호주의 철광석과 남아공 석탄의 운송 차질로 인해 운임이 급락했다가 호주 철광석 철도 운송 재개 소식과 선주들의 운임 방어로 주 후반 상승 전환됐다. 금주는 적체를 보였던 서호주 철광석 수요가 재개되면서 운임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153달러로 전일과 비교해 272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1453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파나막스 시장은 중국의 석탄 수입 규제와 일부 화물이 케이프선으로 이관되면서 양대 수역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태평양 수역의 경우 북태평양 곡물과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대서양 수역은 그동안 꾸준했던 남미 곡물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825달러로 전일보다 271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69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지난 주 양대 수역에서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중대형선의 하락 영향을 받으면서 선복이 늘어났고, 대서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부진했다. 하지만 대서양 왕복 항로에서 마이너화물의 신규 수요와 흑해 곡물 수요가 유입되는 등 선방한 항로도 다수 있었다. 금주는 선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072달러로 전일 대비 255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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