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항이 터미널 혼잡 완화와 항만 수용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 세부항만운영공사(OPASCOR)는 최근 세부항만청(CPA)과 세부항의 터미널 혼잡 완화와 항만 수용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OPASCOR와 CPA는 세부항 확장사업을 통해 터미널 내 기반 시설을 없애고 현재 13개인 컨테이너 야적장을 15개로 늘려 항만 내 야적장 수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이 끝나면 세부항에는 2052개의 컨테이너 장치공간이 추가된다. 연간 컨테이너 수용능력은 9만3000TEU까지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공컨테이너와 위험화물 저장공간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선박 및 일반화물 수용 능력 개선을 위한 잔교 건설도 진행 중이다. CPA는 잔교 설치 후 화물 처리 능력이 9만5813TEU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부항의 이런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지원 아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 관계자는 “비사야스 지역의 항만 혼잡을 줄여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화물 운송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부항이 확장되면 차후 10~15년간은 추가 확장없이 운영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항은 시스템 측면에서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CPA는 수출자와 세관통관업자의 편의를 위해 원스톱 시스템을 향상시켰고, 항만 내 조명 시스템 개선 작업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육상운송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트럭 예약시스템 개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세부항 주변 도심의 많은 트럭 사용량은 터미널 혼잡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트럭예약시스템이 개선되면 터미널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럭 운송기업들에게 추가 비용을 청구해야 하는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CPA 측은 밝혔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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