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1536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던 케이프선이 후반 들어 약세로 전환되면서 벌크시장은 하락세로 마감됐다. 중소형선은 중국의 국경절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중반 이후 석탄과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마감됐다. 철광석 가격은 철강 산업의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67포인트 하락한 2081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 철광석 운임이 톤당 9달러를 돌파하는 등 운임 강세가 이어졌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선복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면서 운임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075달러로 전일보다 525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727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중국의 국경절 휴일에도 불구하고 석탄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됐다. 대서양 수역은 주 중반 이후 대서양 왕복항로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주도 곡물과 석탄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여 양대 수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142달러로 전일에 비해 116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197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성약 활동이 부진하면서 약세로 출발했지만 동남아를 중심으로 선복 감소가 나타나면서 상승세로 마감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강세를 보였다. 금주는 대부분의 항로에서 수급이 비슷해지면서 선주와 용선주간의 팽팽한 운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674달러로 전일보다 32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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