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진발생에 대비해, 물류창고 내부 상품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내진보강장치 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내진보강장치는 지진에 의한 진동을 흡수하는 댐퍼 4종, 적재물의 낙하거리 및 충격을 감소시키는 낙하방지장치 1종, 렉의 강성을 보완하기 위한 기둥보강장치 3종 등 총 8종이다.
유압식 댐퍼를 제외한 7종의 장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지진 발생에 따른 물류창고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토부가 2016년부터 국가 R&D를 통해 추진한 연구의 성과물이다.
특히 8종의 내진보강장비는 업계의 비용부담을 감안해, 기존 설치된 시설물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국토부는 8종을 모두 설치하면 약 70%의 지진 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내진보강장비는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 등을 통해 다음 달부터 국내 주요 물류창고에 보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내진보강장비 개발이 국내 내진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진발생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를 방지함으로써 물류산업현장의 안전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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