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1697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파나막스선 등 중소형선의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철광석 성약 체결이 부진했던 케이프선의 하락세로 약세 시황을 나타냈다. BDI는 2주만에 1700포인트대가 무너졌다. 철광석·석탄·곡물 가격은 모두 호가 인하와 수급 불균형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68포인트 하락한 316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주 중반 이후 메이저 철광석 화주들의 성약 체결이 감소하면서 운임은 하락했다. 대서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지난 주와 비슷하게 신규 수요의 유입이 둔화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망했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대비 944달러 하락한 2만7419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1630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지난 주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요가 꾸준했고, 북태평양 곡물 수요가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서양 수역은 태평양 수역의 강세에 따른 선복 감소 효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일부 급등세를 보인 항로에서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637달러로 전일보다 200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95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신규 수요의 유입이 꾸준해 선복과잉 문제가 해결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지역의 곡물과 페트로코크스 수요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주도 곡물과 마이너화물을 중심으로 수요 유입이 꾸준해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16달러 상승한 1만2384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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