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터코마항의 상반기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노스웨스트시포트얼라이언스(NWSA)에 따르면, 시애틀‧터코마항의 올해 상반기 누적 컨테이너 처리량은 178만TEU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브레이크벌크(중량물) 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29.3% 폭증한 12만1000t을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처리 실적은 지난해보다 2.7% 감소한 6만8000대였다.
다만, 6월 실적은 호전된 결과를 보였다. 시애틀·터코마항의 6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8.6% 급증한 35만1000TEU로 집계됐다. 수출입 물동량에서 모두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수입 물동량은 14만4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물동량이다.
수출은 2005년 이후 최고 실적인 14만3000TEU로, 지난해보다 14% 급증했다. 최근 연이은 미국발 관세 부과 조치로 선사와 화주 측에서 앞다투어 운항 일정이나 선적을 앞당긴 것이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파악됐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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