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34포인트 상승한 1666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주초 하락세로 출발했던 케이프 시장이 주 중반 이후로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에서 상승하고 신규 수요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파나막스선은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서양 수역에서 선복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등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대두 가격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이슈로 작용하면서 곡물 가격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15포인트 상승한 3156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급락 이후 급등으로 운임 회복을 보인 반면 대서양 수역은 전주 운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주는 FFA 시장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534달러 오른 2만7419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527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호주와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요의 유입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금주는 선주와 용선주 간의 호가 폭이 커 용선주들이 시장을 관망하면서 운임은 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318달러로 전일대비 13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상승한 995포인트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선복이 늘어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지중해를 중심으로 성약 체결이 이뤄졌지만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금주는 대서양 수역은 곡물 수요 유입 등으로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태평양 수역은 전주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45달러를 기록해 전일보다 342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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