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54포인트 상승한 1476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의 급등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가 유지됐다. 하지만 파나막스선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대형선과 중소형선은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74포인트 상승한 2478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선복이 부족할 정도로 철광석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철광석 수입도 견조해 철광석 운임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서양 수역의 강세가 태평양 수역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거래일보다 1687달러 상승한 2만3769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1336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최근 케이프선의 강세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선복이 늘어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곡물 수요의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758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33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하락한 1025포인트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모든 항로에서 신규 수요의 유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소폭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거래일보다 46달러 떨어진 1만1737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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