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9 15:16

자동차해상운송시장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인터뷰 / 호그오토라이너스코리아 구정모 대표이사·오스카 오스타디우스 아시아본부장
고객서비스·인적네트워크 확대로 해운물류서비스 ‘업그레이드’
자동차선시장 올 하반기부터 운임회복 전망


90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하는 노르웨이 자동차선사 호그오토라이너스에서 중책을 맡게 된 두 명의 해운물류전문가가 주목을 끌고 있다. 한진해운 본사 및 해외법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구정모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자동차선시장에서 오랜 노하우를 쌓아온 오스카 오스타디우스(Oskar Orstadius) 본부장은 PCTC(자동차선) 강자인 호그오토라이너스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구 대표와 오스카 본부장은 향후 회사의 해운물류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더 높은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력 상품인 자동차선 물류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4차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해 자동차선시장을 대표하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호그오토라이너스 대내외 인지도 제고에 중점”

지난해 호그오토라이너스코리아에 합류한 구 대표는 한진해운에서만 25년간 근무한 정통 한진맨이다. 독일 8년 홍콩 2년 네덜란드 3년 등 25년 중 절반 이상을 해외 조직장·법인장으로 근무한 덕에 유럽 경제문화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진해운 본사에서는 구주 마케팅 팀장(상무), TMO(경영개선 담당 임원) 등을 역임하며 해운경영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구 대표는 본인의 역량과 경험을 기여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컨테이너 시장에만 몸을 담았던 터라 PCTC 분야가 생소할 법도 했지만 과감히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지난해 호그오토라이너스코리아에 합류했다.

해외 해운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덕에 그는 본사(노르웨이 오슬로)와 아시아지역본부(일본 도쿄) 출장 등을 통해 호그오토라이너스의 조직과 문화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었다. 이러한 능력을 본사로부터 인정받은 그는 호그오토라이너스코리아 합류 1년 만에 대표직에 올랐다.

구 대표는 임기 최대목표로 호그오토라이너스코리아의 대내외 인지도 제고를 꼽았다. “짧지 않은 연혁에 비해 제한적인 비즈니스 영역과 사업 특수성 등의 이유로 한국 해운시장에서 인지도가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 경영은 물론, 외적으로는 시장 인지도 및 신뢰도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내적으로는 한국법인의 위상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본사 및 아시아지역본부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국내 화주들에게 더 나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구 대표의 경영 철학엔 고객과 임직원을 생각하는 마음이 항상 자리잡고 있다. 그는 기업은 업계나 사회로부터 존재 가치와 기여도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건전한 시장질서를 리드하거나 기업들과 협력하는 한편,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자생력 강화도 그가 제시한 경영키워드 중 하나다.

“변화의 요구에 대해 타성에 젖어 저항을 고집하는 구성원이나 조직은 이미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새로운 게 마냥 좋은 게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통해 솔루션을 찾아가는 과정이 기업의 경쟁력 척도가 아닐까.” 

구 대표는 또다른 경영철학으로 스마트 조직(기업)을 꼽았다. 다양한 교육 및 시스템적 사고개발을 통해 고객의 상황에 대한 최상의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해 신뢰관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게 구 대표의 생각이다. 결국 대내외적인 난제를 전문적이고 순발력있게 풀어나갈 수 있는 인재풀(Pool)을 만드는 게 그가 생각하는 기업 생존의 근간이다.

최근 GM군산공장 폐쇄 소식은 국내 자동차선사들에게 악재가 되고 있다. 호그오토라이너스는 對유럽 수출 물량의 미국 전환을 통해 만반의 대응체계를 갖췄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나가는 물량이 워낙 많다 보니 선복이 부족할 정도라는 게 구 대표의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 대표는 본사 및 아시아 본부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및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대체물량 확보와 선사간 선복교환 등 수급균형 최적화를 위해 효율적인 선복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4차산업혁명 등 향후 변화에 적극대응

2012년 호그오토라이너스에 합류 후 지난해 신설된 본사 브레이크벌크(중량물) 팀장으로 최근까지 근무한 오스카 본부장은 물류와 영업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아시아지역 본부장으로 발탁됐다. 아시아에서의 생활은 처음이지만 자동차선 승선 시절 얻은 현장 지식과 경험, 여러 지역본부에서 쌓은 리더십과 노하우 등이 본부장으로 선임된 배경이다.

그는 영업과 물류(Operation)의 균형적 경험과 감각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호그오토라이너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통해 물류 솔루션 모색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이크벌크’ 전문가로도 잘 알려진 오스카 본부장은 상하이 싱가포르 안트베르펜(앤트워프) 브레멘 등에서 열리는 국제브레이크벌크박람회에서 패널로 참여하는 등  전 세계 로로(RORO) 화물 동향에 정통하다.

그는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인도 등 각 나라의 현지법인장들과 미팅을 갖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분기별로 아시아 지역 본부(일본 도쿄 소재)에서 영업 등 주요 이슈를 다루는 경영(Management) 회의를 진행, 현지법인장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는 아시아 생활이 처음이라 다소 서툴 수 있지만 동료들과 조직의 뛰어난 팀워크를 바탕으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 구정모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오스카 오스타디우스 본부장


현재 호그오트라이너스는 전 세계 12개 기간항로를 통해 화주들에게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본부에서는 아시아-미주·카리브해, 지중해·유럽, 아프리카·중남미등 4개 항로를 담당한다. 특히 미주·카리브해항로는 호그의 멕시코만 피더 네트워크를 통해 미주 동안과 카리브해 국가들을 연결, 지난 수년간 화주들로부터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지속적으로 고객사들과 매뉴얼 업무 및 절차 부분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EDI(전자문서교환) 개발을 통한 선적예약 및 문서 데이터 흐름(Documentation Data flow)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무인선박 등 4차산업혁명 바람이 해운물류업계에도 불고 있다. 오스카 본부장은 4차산업혁명을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줄 원동력이자 기회로 여겼다. 프랑스에 위치한 자회사 오토트란스비이클로지스틱스(Autotrans Vehicle Logistics)는 화주들에게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수기로 작업했던 서류 작성과 운임 청구 등 전반적인 선적 절차를 자동화해 업무부담 노동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통합·효율적인 운영을 펼치고 있다.

오스카 본부장은 향후 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선복 부족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회복에 힘입어 대부분 노선에서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선복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둔화될 거란 분석이다. 그는 자동차선시장에서의 현재 운임이 과거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분위기가 바뀌며 회복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원자재 가격의 불안정한 변화, 여러 국가 간 무역협정 체결, 정치적 변화, 화주들의 상품개발은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전망하면서 미래 변화에 대한 최적화된 선대 구성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공할 것이다.”

구 대표와 오스카 본부장은 아시아본부와 본사, 그리고 각 아시아 법인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채널과 지원체계를 활용해 더 나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영업지향적’ 중심으로 개편된 조직 시스템은 임직원간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서비스와 인적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물류전문가는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앞으로도 회사와 고객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선하면 호그오토라이너스, 호그하면 자동차선시장의 최강자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행보를 지켜봐 달라.”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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