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1273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이 급락한 가운데 중소형선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선은 단기 급등 이후 운임 조정이 발생한 가운데 모든 수역에서 수요 부진으로 운임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소형선은 태평양 수역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대서양 수역에서 약세를 보이는 등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한편 지난 주 중국 내 고로 가동률이 증가하는 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철광석 가격은 상승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3포인트 하락한 2053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운임 조정 발생과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 급락 이외에도 기니의 보크사이트 광산 파업으로 인해 선적에 차질이 생기는 등 향후 운임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금주에는 대서양 수역에서 선복이 늘어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938달러로 전주 대비 3822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상승한 1241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북태평양 지역의 곡물 수요 및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운임 약세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주 대서양 수역에서 선주들의 호가 인상으로 보합세가 예상되며, 태평양 수역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와 동일한 1만1887달러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69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인도네시아 지역의 수요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지역의 성약 부진과 선복 증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주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항로별로 상이한 모습이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110달러 하락한 1만2199달러로 마감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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