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7 17:26

SM상선, 미국행 뱃길 두번째 물살 '화주몰이 본격화'

신규 북미서안 노선 취항식 열어


SM상선이 아시아와 미주 서안 북부를 잇는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며 화주 몰이에 본격 나섰다.

SM상선은 17일 부산신항 2부두 부산신항만(PNC)에서 해운관련 기관 및 국내 주요 고객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 번째 북미서안 노선(PNS·Pacific Northwest Service)의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부산신항만을 방문, 새 노선에 투입될 4300TEU급 컨테이너선 <에스엠 칭다오>호의 출항과 SM상선 미주 서비스의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또한 부산광역시 부산해양지방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한국선급 각 금융기관 화주사 시민단체 등 해운업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해 PNS 노선 취항을 격려하고 자리를 빛냈다.

이번 PNS 노선은 지난해 취항한 첫 번째 미주노선 CPX(China Pacific Express)에 이어 SM상선이 두 번째로 개설하는 미주 노선이다. 17일 PNC 터미널에서 한국 등 아시아발 화물을 선적한 후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로 첫 출항할 예정이다.

PNS 노선의 기항지는 옌톈-닝보-상하이-부산-밴쿠버-시애틀-도쿄-부산-광양-옌톈 순이며 주1회 서비스된다. 해당 노선에는 4300TEU급 선박 총 6척이 투입된다. SM상선은 이번 PNS 노선 개설이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SM상선 미주노선 취항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우오현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적선사의 적취율을 제고하고 부산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곧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점을 고려해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적선사 SM상선의 두 번째 미주노선 취항은 부산항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아울러 SM상선이 국적 글로벌 원양선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민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축사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부산 출범을 통해 안정적인 화물 확보 등 다양한 지원기능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부산시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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