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1453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급등세를 보였던 케이프선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BDI는 10일만에 상승 곡선이 꺾였다. 파나막스선도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수프라막스선은 상승 전환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1포인트 상승한 2565포인트를 기록했다. 서호주-극동 철광석 항로에서 톤당 8달러를 돌파하는 등 태평양 수역에서 강세를 보였던 케이프선 시장은 최근 급등에 따른 운임 조정이 발생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대서양 수역에서도 신규 수요가 감소하면서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하락한 1246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모든 수역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강보합세에서 약보합세로 전환됐고, 대서양 수역은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52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올랐다. 중대형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수프라막스 시장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대서양 수역에서 신규 수요가 살아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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