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80포인트 상승한 128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과 철광석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케이프선 운임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파나막스선은 성약 체결이 늘어났지만 선복 과잉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약보합세를, 수프라막스선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47포인트 상승한 1915포인트로 마감됐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이 철광석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철광석 신규 수요가 활발하게 유입됐다. 또 현물 시장과 FFA 시장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BCI는 어느덧 2천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있다. 금주는 운임 급등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041달러를 기록해 전일대비 1822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289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북태평양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였지만 운임은 낮은 수준으로 체결됐다. 대서양 수역은 지난 주 후반 성약 활동이 둔화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선복 과잉이 어느 정도 해결되고 신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
파나막스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251달러로 전일대비 128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25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은 마이너화물이 유입됐지만 선복 과잉이 해결되지 못했고, 대서양 수역은 곡물 수요가 둔화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도 선복 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필리핀 니켈 등 수요 유입으로 반등 시도가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대비 3달러 떨어진 1만2027달러로 마감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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