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상승한 952포인트를 기록했다. 벌크 시장은 중국의 연휴가 끝나고 시장 참여자들이 복귀하면서 상승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케이프선의 상승 폭이 확대되고 중소형선에서도 하락 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0포인트 상승한 854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호주-극동 항로에서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아직 약세 시황의 영향에서 못 벗어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613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약 3300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떨어진 131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도 수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석탄과 북태평양 곡물의 성약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세가 지속됐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남미 곡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선복 과잉 현상은 이어졌다.
파나막스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560달러로 전월 대비 약 2500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2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아직 성약 체결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특히 멕시코만 항로에서 하락 폭이 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월보다 약 300달러 떨어진 1만271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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