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0 09:03

“평택항 독립채산 환경 만들어 가겠다”

인터뷰/ 경기평택항만공사 황태현 사장
국제물류포럼 화주인센티브 등 신사업 추진


경기평택항만공사 황태현 사장이 지방 공기업으로서 독립채산 경영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사업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평택항이 국가항만임에도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국가가 아닌 경기도가 출자한 지방공기업어서 다른 여타항만과 경쟁하기에 불리한 점이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경기도가 (평택항에) 많은 투자를 했는데 리턴이 거의 없다. 수익구조를 만들어서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베스트 모델을 만들고 싶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이지만 싱가포르항만공사(PSA)처럼 독립채산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한다.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국가와 경기도에 기여하는 공사를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황 사장은 올해 착공하는 항만배후단지 2-1단계 조성사업을 눈여겨 보고 있다. 공사는 2804억원을 투자해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준설토 투기장 일원에 배후물류단지 113만4000㎡(34만평)를 조성, 제조·물류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2022년 완공 목표인 이 사업의 시행자로 경기평택글로벌이 선정된 상태다. 이 회사엔  GS글로벌과 GS건설이 30%, 왈레니우스윌헬름센(WWL)이 10%, 경기평택항만공사가 5%를 각각 투자했다.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사업은 지방공사가 진행하는 항만배후단지 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거라 본다. 우리 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자립 경영기반을 다지고 독립 채산 경영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2조1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6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거라 예상했다.”

 
▲평택항 동부두


항만배후단지 개발 사업으로 자립경영 기반 마련

아울러 한층 강화된 평택항 활성화 사업을 통해 물동량 창출과 항로 신설을 타진한다. 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평택항 국제물류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중국 롄윈강항 당국자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부기관·기업들을 초청해 여는 국제포럼을 통해 중국 일대일로 정책의 평택항 연계 방안, 아세안지역의 투자와 물동량 유치 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국내 화주를 초청한 평택항 세미나와 선사협의체 포워더 물류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항만 현장 투어도 지난해에 이어 열릴 예정이다.

“올해 항만세일즈 예산은 지난해보다 2억원 늘어난 6억원이 편성됐다. 국내외 마케팅을 통해 평택항을 알리고 홍보하는 것과 함께 국제물류포럼을 통해 교역국 관계자를 평택항에서 만나 투자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화물 유치 인센티브 제도도 눈에 띈다. 황 사장은 올해부터 선사와 포워더뿐 아니라 실화주에도 평택항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주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제도는 전국 항만 중 평택항이 최초다.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2억원 늘어난 12억원이 책정됐다.

“지난해 물동량이 늘어났거나 FCL(만재화물) 화물을 새롭게 들여왔거나 항로를 새로 만든 25개 기업을 대상으로 9억8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올해는 전국 항만 최초로 평택항에 기여한 화주들에게도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어서 신규 물동량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올해부터 새롭게 시도되는 사업으로 경기도 중소수출기업 물류지원을 들었다. 도내 우수 중소기업의 물류비를 지원함으로써 평택항 물류를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경기도 기업이 중국과 교역하면서 평택항을 이용하는 비중은 전체 교역량의 22%인 9만8500TEU 정도다. 인천항의 55%(25만2000TEU)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공사는 소량화물(LCL)을 처리할 수있는 공동물류센터와 해상물류비 절감 지원책을 마련해 경기도 기업들이 도에서 유일한 국제항인 평택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인하고 수출경쟁력도 동반상승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해운물류 청년취업아카데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계획에 포함됐다. 이른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업이다. 예산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횟수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총 120명의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수강생 40명 중 41%인 1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진방 전 대한해운 회장을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중고등학교 동창으로 둔 황 사장은 전부터 해운업계의 어려움을 들어왔다며 선사·물류회사와 이익을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얘길 들어보니 조선업계는 쉽게 쉽게 지원이 되는데 해운업계는 어렵다는 얘길 들었다. (해운업계와 함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서비스를 개선하고 선사든 화주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루트를 만들려고 한다. 취임사에서 ‘임중도원’(할일은 많은 데 갈 길은 참 멀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기업에서만 근무해왔던 터라 전혀 다른 분야인 공사에 와서 걱정이 많다. 최선을 다해서 제 생애 마지막 봉사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자세로 도전하겠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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