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1366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과 파나막스선 등 중대형선이 폭락하는 등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선은 연말 수요 감소로, 파나막스선은 케이프선의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몇년동안 경향이 3분기 상승세를 보이다가 12월 이후 침체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한 관계자는 "생각보다는 올해 12월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85포인트 하락한 2830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철광석 신규 수요가 유입됐지만 호주의 항만 체선 현상이 사라지면서 선복이 늘어나 하락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대서양 수역은 연말 수요 감소로 인해 성약 체결이 줄어들면서 운임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내년 1월 초에는 신규 수요의 증가가 예상돼 하락 폭이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2188달러를 기록해 전일보다 1462달러 빠져나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395포인트로 전일보다 50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3주만에 1400포인트대가 무너졌다. 태평양 수역은 석탄 수요가 유입됐지만 선복 증가로 선주들이 성약을 서두르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내년 1월까지 성약 활동이 부진할 것으로 보여 약세 시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82달러 하락한 1만2281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14포인트로 전일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연말 수요 감소로 모든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연말 휴일을 앞두고 용선 수요가 대부분 끝나면서 주 후반 크게 하락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384달러로 전일보다 261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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