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1 12:53

우체국 집배원 93%, "토요배송 중단하라"

우정사업본부 '토요배송' 재개 합의사항 불이행

전국집배노동조합(이하 노조)은 21일 서울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배송 폐지를 요구했다.
 
노조가 지난 11월 6일부터 12월 17일까지 전국 3500여명의 집배원을 상대로 토요배송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3.1%가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우정사업본부가 토요배송 재개에 따른 합의사항을 불이행했다는 답변은 97.2%에 달했다.
 
고공완 노조 사무처장은 “2014년 토요배송이 폐지됐다가, 1년 1개월 만에 강제 부활했을 때 집배원들의 우려와 불만이 컸다”며 “(집배원들은) 공공서비스를 위해 묵묵하게 일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오현암 집배국장은 “2015년 당시 조합원들의 토요배송 반대는 70%였지만, 지금은 무려 93%에 달한다”며 “그간 누적된 집배원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향후 전국 1인 시위, 단체협약 갱신투쟁, 대규모 결의대회 등을 벌여나가겠다고 전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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