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반선이 군산항 북방파제와 충돌 후 좌초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14분께 군산 비응도동 앞 북방파제 해상에서 7만1383톤급(제주선적·승선원 27명) 자동차 운반선이 타기 고장으로 군산항 북방파제와 충돌 후 좌초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와 해양오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충돌 과정에서 선수 일부가 파손돼 바닷물이 새어들어 선수 격실 구간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고 직후 경비함 4척과 구조대를 현장으로 보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 6시40분께 예인선(4척)을 통해 방파제에 걸려 있던 사고 선박을 떼어내는데 성공했다.
현재 사고 선박은 군산항 7부두로 옮겨졌다. 군산 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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