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 운임이 물동량 성장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에 따르면 10월 전 세계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한 1351만2000TEU를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50만TEU 정도 증가했다.
2008년 12월 운임을 100으로 하는 컨테이너운임지수는 9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66이었다. 7월 70을 기록한 뒤 8월 이후 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탔다. 물동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임시선박 투입 등 공급량도 증가하면서 시황 한계 요인이 되고 있다.
11월부터 내년 봄까지 컨테이너선은 겨울 시즌에 들어간다. 예년, 수요가 둔화되지만 선사·얼라이언스는 동절기 감편 실시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2015~2016년 2년 연속으로 시황이 침체된 가운데 정기 컨테이너 선사는 적극적으로 감편 정책을 취했다. 운항선의 소석률을 높임으로써 수송 효율화를 꾀하고, 항로의 채산성 악화를 막는 시도였다.
한편 2016년 가을 이후는 시황이 개선되거나, 유럽항로 등에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2017년 들어 선사들은 적극적으로 화물을 집하하고 있다. 취급 개수를 늘려 매출액을 늘림으로써 이익 증가를 꾀했다. 현재 선사들의 집하 노선에는 큰 변함이 없다. 또한 선사는 다음 분기의 장기 계약 갱신을 위해 화주에게 안정 수송 제공의 자세를 나타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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