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8 09:39

필리핀 온라인 컨 반환 시스템에 선사 가입 열풍

필리핀의 국제해운선사협회(AISLs)의 웹기반 빈 컨테이너 반환 및 운영 시스템인 'GoFast' 프로그램에 필리핀에 취항하는 대부분의 외항선사들이 가입하고 있다.

지난 9월 23일자 기준으로 23개의 외항선사가 이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다고 AISL의 화물데이터쎈터장인 레오 모라다 이사가 필리핀 남부 다바오에서 열린 제27차 필리핀 관세사협회 총회에서 밝혔다.

GoFast 시스템은 온라인 예약시스템의 일환으로 빈 컨테이너를 컨테이너 데포(depot)에 반환하는 업무에 관련된 선사, 트럭회사, 통관업체 및 컨테이너 데포 운영실까지 모두 한 시스템 안에 연결되어 있다. 현재는 마닐라 남항(South Harbor)과 마닐라 국제컨테이너터미널(일멸, 북항 MICT: Manila 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에만 적용되고 있다.

지난 5월 AISL의 지원으로 GoFast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화물데이터쎈터(CDEC)는 컨테이너 보험료 납부를 온라인 상에서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서비스를 추가하였다. 이를 통해 통관업체 직원이 컨테이너 보험료 납부를 위해서 AISL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화물데이터쎈터에 따르면 빈 컨테이너 반환에 따른 업무 및 비용 지불을 온라인 상에서 모두 처리함으로써, 유관 업무 담당자들이 서로 면전에서 거래하면서 발생하는 부정직한 업무 편익을 위한 부정부패를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GoFast 시스템은 마닐라 MICT의 운영업체인 ICTSI 사에도 연결되어 있어서 직접 부두에 가지 않고서도 온라인 상에서 D/O(Delivery Order)나 컨테이너 배송을 접수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통관업체 직원들은 GoFast 시스템에 접속해 Arrastre(수출입화물 겐트리크레인 사용료)를 지불할 수 있고, 이것은 여러 서류 업무를 축소하여 통관업체 직원들이 여러 비용지불을 위해 여러 납부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수고를 덜어줌으로써, 궁극적으로 통관비 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경에는 마닐라 남항과 바탕가스항의 운영업체인 아시안터미널사에서도 바탕가스항에도 GoFast 시스템을 적용하도록 하면, 마닐라 수출입화물 컨테이너 입출고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수빅, 세부 그리고 다바오에도 순차적으로 GoFast 시스템을 적용해나갈 방안이라고 CDEC는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 보면, GoFast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컨테이너 보험료 납부 시스템, D/O 발행 시스템 그리고 수출을 위한 빈컨테이너 픽업과 화물 수입 후에 빈컨테이너 반환 시 발급하는 인터체인지 발행을 온라인 상에서 연계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GoFast 시스템 사용을 희망하는 수입업체나 통관업체(관세사)는 반드시 CDEC 가입을 해야 하고, 회원번호를 부여 받아 자격을 취득한 다음에 선결재시스템 상에 비용을 미리 충전해야 하고, AISL이 발행하는 컨테이너 장비 보험료 증명서를 발급받아야만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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