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8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상승한 1486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평균 용선료는 소폭 상승세가 유지됐다. 하지만 파나막스와 수프라막스 등 중소형선의 하락 폭인 커지면서 케이프선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58포인트 상승한 3259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모든 수역에서 철광석과 석탄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BCI는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든 항로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케이프 시장은 철광석 가격과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의 강세가 더해져 운임도 크게 올랐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983달러 상승한 2만1980달러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43포인트 하락한 1515포인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그나마 강세를 보였던 대서양 수역에서도 수요가 둔화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태평양 수역은 선복 과잉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163달러로 전일보다 345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61포인트로 27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신규 수요의 유입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태평양 수역은 부진한 모습이 유지되면서 전반적인 시장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81달러 하락한 1만825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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