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7 09:05

구주항로/ 2만TEU 선박 속속 기항…운임 600달러대로 ‘뚝’

점유율 늘리려 화물유치에 ‘온힘’
10월 구주항로는 중국 국경절 연휴 여파에서 아직 헤어지나오지 못하고 있다. 연초부터 물동량과 운임 모두 강세를 보이며 날개를 달았던 구주항로는 지난달부터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이더니 연휴 이후에도 여전한 모양새다.

9월 말, 다른 항로들이 연휴전 밀어내기 물량에 소석률(선복대비화물적재율) 100%를 기록하면서 화물선적을 연기하는 일이 잦을 동안 유독 구주항로에서는 이런 현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휴 이후에는 줄어든 수요에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운임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10월13일 발표한 상하이발 북유럽항로 운임(현물)은 20피트컨테이너(TEU)당 686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대비로는 28달러 하락했고 전달에 비해서는 200달러 가까이 운임이 떨어졌다. 아시아-지중해항로 운임은 TEU당 652달러를 기록해 전주대비 40달러 하락했다. 구주항로가 600달러대까지 운임이 내려간 것은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2월 춘절 연휴 이후에도 900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않던 운임은 최장기 황금연휴에 속수무책으로 추락했다.

상반기까지만해도 1천달러대를 가볍게 웃돌던 운임이 하반기 연휴 전 밀어내기 효과마저 무색하게 떨어졌지만 물동량은 꾸준히 선복을 채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발 북유럽지역 취항선사들은 90~100%의 소석률을 보이고 있다. 연휴기간 동안 선사들이 항차를 줄이며 줄어든 수요 방어에 나섰지만 그 후유증이 지속되면서 운임은 뚝뚝 떨어졌다. 10월 선복을 20% 가까이 줄였지만 운임하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한 선사 관계자는 “연휴가 끝나고 선박을 채우기 위해 선사들이 화물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일시적으로 운임은 많이 내려갔지만 화주들이 저렴한 타이밍을 보고 선적을 늘려 선복은 가득차고 있다”라며 “현재 운임이 다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600달러대 운임의 출현은 선사들이 다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에 나선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선박 크기가 더 거대해진 만큼 운임이 내려가더라도 화물유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선사들은 12월 크리스마스 특수가 10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만큼 운임은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머스크라인과 CMA CGM을 비롯한 유럽계 선사들은 10월9일부로 20피트컨테이너(TEU)당 1050달러까지 운임을 인상한다는 가이드라인도 발표했다. 구주 취항 선사들은 각 선사마다 기본운임인상(GRI)대신 유가할증료(BAF)와 터미널조작료(THC) 성수기할증료(PSS) 등을 포함한 총 운임을 공지하고 있다.

하지만 변수도 존재한다. 선사들이 인도 받은 2만TEU급 선박들이 속속 구주항로에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OOCL을 비롯해 머스크라인 MOL 등의 2만TEU급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 입항한다. 이들 선박은 기존 구주항로에 취항하고 있던 1만8000TEU급 선박 대비 선복이 2천TEU나 늘어나기 때문에 운임인상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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