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1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470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선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전일 하락 전환했던 파나막스선은 성약 체결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7포인트 상승한 2948포인트를 기록했다. 매일 급등세를 보이면서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BCI는 3천포인트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활발하게 성약 체결이 이뤄지면서 선복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또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모든 항로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경절이 다가오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올 4분기는 전반적으로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31달러 오른 2만1325달러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514포인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지역의 곡물과 일부 석탄 화물 수요가 유입되면서 운임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성약 활동이 부진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170달러로 전일보다 140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050포인트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마이너 화물이 신규로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극동-동남아 항로에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07달러 상승한 1만663달러로 마감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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