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가 동해항의 컨테이너 화물 창출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재단법인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는 동해항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위해 지난 8일 일본발 화물에 이어 17일 러시아행 화물을 2회에 걸쳐 시범 운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일본화물은 기존 오사카-부산-인천으로 운송되던 걸 마이즈루-동해-인천으로 운송 노선을 변경해 컨테이너 화물의 해상운송·육상운송·화물처리 비용 등 실제 비용을 분석했다. 러시아화물은 원주-부산-블라디보스토크로 운송되는 화물을 원주-동해-블라디보스토크로 운송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북방물류센터는 이를 통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물류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수도권·경기권·강원권의 컨테이너 화물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부산항을 이용하는 일본·러시아 화물의 기존 기항노선 대신 동해항을 이용하는 새로운 물류기항지의 시범운송으로 동해항의 물류 경쟁력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 러시아 극동과 일본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동해항의 환동해권 물류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항만물류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와 함께 신규 항로 개설과 부산항 이용 물동량 전환 유치와 같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물동량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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