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1 09:17

경남도, 조선업 위기극복 위한 대정부 건의문 제출

중견조선소, 정책금융 강화 및 고용지원 확대 등 건의

경남도는 지난 19일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마련해 기획재정부 등 관련 중앙부처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의사항은 ▲중견조선소 생존을 위한 지원방안 조속마련 ▲중견조선소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 지원확대 ▲자율협약 기업에 대한 경영 자주성 보장 및 조선위기 극복을 위한 협의체 구성 ▲발주량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 강화 ▲고용유지지원금(유, 무급휴직) 확대 등 5건이다.

이번 건의문은 지난 6일 중소형 조선소 회생방안 마련 간담회 시 제시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당시 간담회에서 조선산업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는 정부차원의 중형조선소 지원, 노동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 등을 요구했다.

특히 경남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24일 정부에서 발표한 중소조선사 대상 RG 발급 원활화 방안에 중형 조선사인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이 제외된 점을 상기했다. 위원회는 건조능력은 충분하지만 건조자금 부족으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소에 금융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될수 있도록 ‘조선산업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와 머리를 맞대, 조선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지원이 될 수 있는 건의문을 마련했다. 건의문 제출과 아울러 도는 조선산업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설명할 계획이다.

경남도 한경호 권한대행은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이번 건의문이 정부 정책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며, “관련 부처에서도 건의내용을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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