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5 09:43

구주항로/ 휴가철 무색 ‘운임 고공행진’

추석연휴 전 밀어내기물량 특수 기대
구주항로 활황이 휴가시즌에도 계속됐다. 8월 구주항로는 전달에 이어 물동량 강세를 보이며 운임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선복 과잉과 중국발 물동량 약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구주항로가 살아나면서 구주항로 취항 선사들 대부분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흑자로 돌아서거나 적자폭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적자를 냈던 머스크라인은 흑자로 돌아섰고 현대상선은 여전히 적자를 유지했지만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업계에 따르면 8월초 휴가시즌에도 불구하고 한국발 북유럽지역 취항선사들은 100%의 소석률(선복대비화물적재율)을 보였다. 북유럽향 수출물량도 지난해 대비 급증하며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보이고 있다. 일부 선사들은 월말까지 선적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일부 화주들은 화물 선적이 뒤로 밀리면서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한 외국적선사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되면 대기업 제조업체들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수출물량이 감소하는 데 기존에 밀렸던 화물로 휴가 영향이 무색하게 물동량이 꾸준했다”라며 “9월에는 최대 명절인 추석 전 밀어내기 물동량에 선적이 연기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동량 강세가 이어지면서 운임도 1천달러 대에서 형성됐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8월11일 발표한 상하이발 북유럽항로 운임(현물)은 20피트컨테이너(TEU)당 931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중해항로 운임은 TEU당 859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발 평균운임은 TEU당 1000~1100달러 선으로 작년 이맘때 해상운임이 TEU당 600~70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선사들은 운임 가이드라인을 TEU당 1100달러대 유지로 잡으며 매월 초 운임인상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매달 운임등락이 극심했던 구주항로는 2~3월 중국 춘절 이후 비수기와 얼라이언스 재편 직전을 제외하고는 높은 운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폭 줄었던 수요가 살아난 데다 선사들이 운임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수개월째 고운임을 지킬 수 있었다.

한 선사 관계자는 “10월초 추석을 앞두고 제조업체들이 물동량 밀어내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돼 내달 중순부터 운임은 더욱 치고 올라갈 것”이라며 “3분기 내리 운임은 1천달러 밑으로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전 밀어내기 물량에 9월 구주항로가 호황을 보내고 추석연휴기간과 그 이후에는 수출물량이 급감해 선복을 줄이기 위해 선사들이 한 항차 이상씩 배를 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항로가 활기를 띠면서 5월 물동량과 누적 물동량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에 따르면 아시아발 유럽 수출항로 5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143만1000TEU를 기록했다. 1~5월 화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655만TEU를 기록해 누적과 월별 실적 모두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이 중 중국발 물동량이 전년동월대비 10.2% 증가한 105만2000TEU를 기록했고, 동북아시아가 0.4% 감소한 17만2000TEU, 동남아시아가 1.9% 증가한 20만7000TEU를 보였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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