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4 15:17

골드웨이 “인천항 물동량 증대에 혼신의 힘 다할 것”

인천신항 콘솔창고 개설로 수도권 물류경쟁력 향상

 
소량화물(LCL) 전문 혼재기업 골드웨이가 인천신항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줄 LCL화물 보세창고를 성대하게 개장했다. 골드웨이가 인천기점 LCL서비스를 본격 출범하면서 전 세계 항만으로 직기항하는 콘솔물량과 3국간 LCL환적물량이 인천항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웨이는 3일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인근에서 ㈜지앤아이로지텍 물류창고 개장식을 가졌다. 지앤아이로지텍은 대지(A부지) 약 2600평, 컨테이너화물작업장(CFS) 약 1000평으로 조성돼 있으며 총 공사비로 25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7월 신항 물류창고 입주업체로 선정되면서 지난 6월에 사용승인을 허가받았고, 이날 개장식을 열었다.

골드웨이는 지앤아이로지텍을 고부가가치 LCL화물 중심 물류창고로 육성해 매년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인천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골드웨이 배기창 대표이사는 “인천항을 기점으로 전 세계 여러 항만을 대상으로 하는 ‘직기항 콘솔서비스’를 도입하고, 3국간 LCL환적물량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라며 “기존 아시아 LCL허브로 불리는 홍콩 싱가포르에 못지않은 ‘원스톱&로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체계화해 인천신항에 보다 많은 신규 물량을 유치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 골드웨이 배기창 대표이사가 개장식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앤아이로지텍은 LCL 수출입콘솔화물, 수입화주(바이어)의 콘솔화물을 중점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 인천항을 경유하는 LCL환적화물이 부산항에 비해 미흡하지만 다양한 신규 LCL서비스 개발로 인천항의 환적화물 증대에 일조할 계획이다. 3자물류 서비스도 물류창고를 통한 수익모델로 꼽고 있다.

그동안 골드웨이는 우리나라 수출입화물을 처리하기 위해 부산신항과 양산ICD에 각각 물류창고를 세우는 등 국내 물동량 창출에 상당한 공을 거뒀지만 인천항에선 마땅한 물류창고가 없었다. 인천지역 대표 컨테이너항만으로 자리 잡은 인천신항에 물류창고가 들어설 배후부지가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천항을 입출항하는 선사는 대거 신항으로 뱃머리를 옮겼지만 LCL화물은 여전히 남항 11부두 인근에서 처리해 신항으로 재운송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콘솔업체에게 인천항은 지리적 이점은 있지만 비용과 시간문제 등으로 외면당할 수밖에 없었다.

또 신항은 올 연말까지 6선석 추가 개장을 앞두고 있어 항만당국이 신항 배후부지를 하루빨리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시 등 관계기관도 보세창고 부족이 실화주와 물류기업의 운송비 부담으로 이어지는 점 등을 고려해 물류창고 개설을 적극 추진했다.

이번 LCL화물 물류창고 개장에 대해 IPA와 인천시는 신항 인근 도로 부지에 LCL 보세창고를 운영하면 인천항을 이용하는 수출입기업의 물류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물동량 증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도권과 중부지역 등을 관할하는 인천항의 지형적 특성을 한껏 살려 지앤아이로지텍이 소량화물 틈새시장에 적합한 경쟁력있는 물류창고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IPA 남봉현 사장, 인천시청 정재덕 해양항공국장, 인천항발전협의회 이귀복 회장, 유성물류 김한수 사장, 스카이항운 이종묵 사장, 월드로드항공해운 황해영 사장, 씨엔씨해운항공 최병준 사장, 미쓰이소꼬코리아 고한성 사장, 동신씨앤에어 안승완 사장, 경성해운항공 이용로 사장, 파크인터내쇼날 박홍준 사장 등 항만물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앤아이로지텍의 성공을 기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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