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이 운영 관리했던 스페인 알헤시라스터미널(TTIA)을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총면적 35만7750㎡에 연간 186만TEU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접안시킬 수 있는 현대식 터미널이다. 알헤시라스항만청으로부터 2040년 7월까지 임차 운영되고 있다.
유럽 아프리카 남미를 교차하는 전략적 물류 요충지에 위치해 있어 덴마크 머스크, 프랑스 CMA CGM, 중국 코스코, 일본 MOL 케이라인 등 글로벌 해운기업들이 이용 중이다.
선사 측은 오는 15일 지분 100%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이 밖에 한진해운이 운영했던 알헤시라스 터미널 외에도 롱비치·시애틀 터미널(TTI) 지분 20%, 한진퍼시픽 지분 100%를 각각 확보한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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