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31 17:06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월 1일 서울에서 미국의 해양대기청(NOAA)과 한미 해
양협력 기관간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약정이 체결돼 연안통합관리
및 종합적인 해양자원관리, 유류 등 유해물질 유출의 방제 및 오염지역 복
원 향상, 해양보호지역 관리 등 해양수산 분야에서 상호협력이 가능해지며
양 기관간 인력 교류 및 해양과학기술에 관한 정보와 지식의 상호 교환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이 약정에 따라 앞으로 구체적 사업협의를 위해 2001년 3월경 양 기
관간 공동작업반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2001년 6월경 양국간 해양협력
을 주제로 미국에서 포럼을 개최키로 했다.
그간 한국과 미국간 해양협력은 Argo(실시간 해양관측장비) 프로젝트, Sea
Grant(해양연구지원) 사업 등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학간 공동 연구센터 등 민간차원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번 양
해각서의 체결로 양국 정부간 해양협력이 제도화됨에 따라 정부간 및 민간
간 협력이 크게 증진되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평가된다.
참고적으로 미국과 아시아 국가간 해양협력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이 79년
미·중 과학기술협정을 기본협약으로 해양수산의정서를 체결(연안통합관리
에 중점)했고 일본은 64년 결성된 미·일 무역경제위 권고에 따라 협력프로
그램 등을 실시중이다.
동 약정은 미국측에서 해양대기청장이 직접 방한하여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미국의 대선 관계로 해양대기청장의 방한이 어려워지게 됨에 따라 해양대기
청장이 서명한 약정을 미국대표단이 소지, 방한하여 해양수산부 차관이 서
명하는 방식으로 체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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