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머스크라인의 올해 순익이 시황개선에 힘입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은 올해 12월 순익이 전년 3억8400만달러의 적자에서 10억달러 이상의 흑자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침체됐던 운임 시황 개선과 더불어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2~4% 증가가 전망되면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황 악화로 지난해 2011년 이래 처음으로 최종 적자를 기록한 머스크라인이지만, 사업환경 변화로 2017년 전망이 낙관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머스크라인에 따르면 2016년 10~12월 전 세계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선복 공급량은 해체가 늘어나면서 2% 전후 증가에 그쳤다. 이 때문에 머스크라인은 2015년부터 계속된 시황 악화는 2016년 10~12월에 거의 바닥을 치면서 사업환경이 크게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2016년 10~12월 실적은 기초적 손익이 1억5500만달러, 최종 손익이 1억4600만달러로 각각 적자였다.
동서항로를 중심으로 스폿 컨테이너 운임이 10~12월 크게 상승했으나 선적량의 최대 60%를 차지하는 장기계약의 저운임이 영향을 미치면서,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선적량은 10~12월에만 270만FEU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 흐름이 201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회사에서는 내다보고 있으며, 연간 계약운임 상승도 포함되면서 흑자 전환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APM터미널 및 담코 등 컨테이너 물류 관련 사업의 2017년 실적은 2016년 수준인 5억달러가 전망된다.
비컨테이너선과 관련된 에너지 사업에서는 머스크오일을 중심으로 5억달러 정도의 기초적 이익을 2017년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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