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서 어선 한 척이 침수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산해경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33분께 군산시 십이동파도 본섬 북쪽 40m 해상에서 7.9톤급 양식장 관리선 1척이 침수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 선박은 양식장을 관리하기 위해 출항 했다가 암초에 배가 걸려 선박 밑바닥이 찢기면서 바닷물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실로 순식간에 물이 차자 선장은 선박위치발신장치 V-PASS를 이용해 해경에 SOS 신호를 보냈고, 선내에 비치된 펌프를 가동해 바닷물 배출작업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SOS 신호를 접수한 해경은 10분 만에 현지로 300t급 경비함 등 2척의 경비함정을 급파해 배가 침수되는 것을 막았다.
V-PASS SOS신호는 별도로 해경과의 교신할 필요 없이 구조요청이 가능하며 신호가 해경에 접수되면 곧바로 해경 상황실에서 선박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신속대응이 가능하다.
한편, 해경은 침수선박에 배수펌프를 계속 가동하면서 군산 비응항으로 예인을 실시하고,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