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05 15:21

물류표준 활성화 사업 5개년 계획 정부예산 등 39억원 예산

물류표준화... 가장 시급한 사업이고 가장 필요한 사업이었지만 아무도 고
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못하던 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 5월 표준협회
주관으로 정부예산 29억, 민간예산 10억원 등 총 39억원을 들여 5년간 계
획으로 물류표준 활성화사업을 시작하였다. 물류비의 획기적 절감을 가져올
이번 사업의 면모를 들여다보았다.

우리나라의 물류처리과정을 살펴보면 상품의 수주, 정보처리, 수·배송, 보
관, 재고관리, 하역, 포장, 공장 및 창고의 입지, 시설물의 제조·배치 등
각 업무를 분리 실시하여 물류비의 낭비를 가져왔었다.
개별 경제적 관점에서 이의 해결을 위한 물류관리는 상품의 제조 및 판매에
종사하는 개별기업의 경제활동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종합적으로 통합 관
리하여야 할 경영기법이다. 개별 경제의 효율성이 상품을 가능한 한 최저의
가격으로 최종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면, 물류관리는 개별경제의 효율
성 증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뿐만 아
니라 모든 물류요소의 표준화는 개별 물류비절감 이상의 사회경제적 효율성
을 가져오고 나아가 국민경제개발을 위한 투자가 된다.
물류표준화를 추진하는 대표적 기구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표준
회의(IEC) 등은 관계국간의 이해를 논의하는 형태로 통일된 국제규격을 제
시해 왔다. 이에 미국은 1990년대 초 「종합육상교통효율화법」을 통한 연
계수송체계 구축, 화물수송 효율화, 수송분담율 적정화 등을 추구하는 동시
에 물류표준화를 통한 물류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즉, 기업조직 내부
및 외부활동의 물류기능 통합화를 이룩하여 납품업자, 기업, 운송업자, 도
매업자, 소매업자 사이의 전략적 제휴를 맺는 SCM체제로 발전하고 있는 것
이다. 미국은 이의 결과로 ‘97년 GDP 대비 물류비 비중이 9.0%로 ‘90년대
이래 계속적인 감소추세에 있다.
유럽의 경우는 각 분야의 물류기능을 통합하는 물류표준화를 기반으로, 최
적의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물류거점 집중화 및 유연생산기법을 추구해오
고 있다. 또한 각 기업들의 재고관리 및 수송기능을 통합하여 각 기업별 물
류가 아닌 전사업적 측면의 물류기반을 구축해오고 있다. 이로 인해 ‘83년
이후 물류비가 계속 감소되는 추세로 ‘80년대 초 GDP대비 12.33%에서 ‘9
0년대 초 4.7%로 급감하여, 효율적인 물류관리의 한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 또한 정부주도의 물류기반 개선작업을 통해 각종 제도의 정비와 각 생
산시설별 물류시스템이 통합될 수 있는 물류표준화를 추진하고 대규모 유통
센터 중심의 물류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로 인해 GDP대비 물류비가 ‘75년
10.2%에서 ‘95년 6.13%로 계속해서 감소해왔다.

우리나라 물류비, 선진국의 2~3배
이에 비해 국내현황은 물류환경의 변화 및 물류체계의 비효율성에 의해 물
류비의 지출이 과다한 실정이다.
경제규모의 성장에 따른 물동량의 증가와 각 기업의 물류표준화 및 물류효
율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의 부족에 따라 고비용의 물류구조가 형성되고 이
로 인해 우리나라 물류비(’97년 기준)는 69조 6천억원으로 GDP의 16.5%를
차지,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2~3배 수준인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한 해 국
방비의 4배 수준이며, 건설업 총생산규모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는 규모이다
.
‘94년 건설교통부의 주도로 대대적인 물류표준을 정비 ISO(115종)나 JIS(2
53종)보다 많은 총 315종의 물류관련 국가규격(KS)을 보유하고 있으나, 다
품종 소량화, 다빈도화, 적기납품, 인력관리 등의 현 물류추세에서 적용이
불가능한 비현실적인 규격이 다수 존재하고, 관련 규격간의 연계성이 부족
한 실정이다. 이로 인한 국내기업의 물류표준화 추진율은 평균 10% 미만으
로, 각 기업간의 상이한 규격에 따른 막대한 경제손실이 유발되고 있다.
물류규격의 홍보부족도 문제점 중 하나다. ‘95년 제정된 유닛로드시스템
통칙(KSA 1638)에 대한 인식여부가 전 업종 평균 26.5%로 극히 미미한 수준
이고 유닛로드시스템 통칙에 대한 적용여부는 위 26.5%의 업체 중 4%정도로
, 제정된 통합물류규격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지 못한 실정인 것이다. 또한
표준 및 비표준 물류바코드의 혼용으로 인한 각 물류단계에서의 고비용·저
효율의 물류체계도 물류비의 이중부과를 초래한다. 즉, 비표준 바코드의 무
분별한 사용에 따라 유통매장에서는 각각의 바코드별로 스캐너를 비치하여
야 하고 각 단계별로 별도의 바코드를 부착해야 하는 등 막대한 인력과 시
간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물류단위(박스)용 및 물류정보시스템용
표준물류 바코드는 실제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어,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국가물류전산망 구축에 커다란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실적 물류규격정비, 물류표준화율 증대
물류표준 활성화사업은 이러한 문제점에서 시작한다. 물류표준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 물류표준화의 실태를 조사하여 표준화 추진방향을 정립하고,
지속적인 물류관련 교육 및 홍보를 통하여 물류표준화에 대한 기업의 인식
을 제고하고, 물류관련 국제규격의 제·개정 동향을 조사하여, 2004년까지
총 110종의 규격을 정비 또는 신규개발하여 보급하며, 기업의 물류표준화
구축 지원, 물류공동화 기반 조성과 관련한 연구를 통하여 물류표준의 활성
화를 추진하는데 물류표준 활성화사업의 최종목표가 있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와 사업내용은 <표1, 2>와 같다.
이 사업은 결과적으로 현실적인 물류규격의 정비로 산업현장의 물류표준화
율을 증대시킬 것이 기대된다.
즉, 2004년까지 총 110종의 물류규격을 제·개정하고 물류부문 KS규격의 평
균사용율을 ‘99년 10%미만(산업자원부 자료)에서 2004년에는 50% 이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또한 유닛로드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물류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으로 각 기
업 및 국가전체의 물류비용을 감소시킬 것이 기대된다.
선진 물류시스템을 도입하고 일관수송체계를 확립하여 산업전반을 유기적으
로 연결하는 물류시스템의 구축을 통하여, 예상되는 물류비 절감효과는 <표
3>과 같다.

정부로부터 29억원, 민간투자 10억원
5년동안 지속될 이번 사업의 재원은 대부분의 기업이 표준화를 공공기능으
로 인식하고 있는 바, 2004년까지 정부로부터 29억원의 현금출연을 받고,
정부출연이 지속되는 5년간 기업의 물류표준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물류
가 기업활동의 중요부문으로 인식되도록 하여 이에 상응하는 민간의 현금출
연을 유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사업기간 중 필요한 매칭펀드는 주관기관
의 인건비 및 기업체의 국제표준화회의 참가경비 일부를 직접사업비로 현물
출자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5년계획의 사업 중 당해 1차년도 사업은 「우리나라 기업의 물류표준화 추
진실태 조사」결과에 의하여 문제점 및 표준화 방향을 도출하고, 국제표준
화 활동과 병행하여 물류관련 규격의 정비 및 신규개발, 교육 및 홍보활동
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향이다.
「우리나라 기업의 물류표준화 추진실태 조사」는 조사대상을 업종별/규모
별로 2,000개사를 선정하여 대상기업을 직접 방문, 수송, 보관, 하역, 포장
등 물류 각 분야의 표준화 실태와 이들을 연결하는 정보시스템표준화 정보
시스템표준화실태를 조사하고 물류관련 폐기물에 의한 환경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의 일관성, 정합성 확보를 위한 구성요소별 표준화 대상을 도출하
고 각 표준화 대상별 표준화 실무추진반을 구축하는 한편, 실태조사결과의
DB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류분야 국제표준화활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국제표준화 기구 포럼 및 콘서
시움에 참가하고 8월에 ISO/IEC 바코드 분과위원회 활동 참여, 11월에 국제
상품코드 관리기관(EAN/UCC) 방문, 12월에 유럽지역 물류표준화 현황조사(
영국, 독일) 등 물류관련 국제규격의 제·개정 최근동향 조사도 계획되어
있다.
교육 및 홍보분야에서도 물류표준화 실천사례 세미나 4회, 업종별(제조업,
유통업, 수·배송업) 일관 파렛트화 추진 연수 4회, 일관 파렛트화 추진사
례집 발간 1회, 물류장비, 하역에 관한 기본서(절차서) 발간 1회, 환경친화
적인 물류시스템 사례집 발간 1회, 물류표준화 국제동향에 관한 세미나 2회
등이 기획되어 있다.
이러한 당해년도 사업을 위해 주관기관인 한국표준협회는 물류표준화연구회
, 관련단체, 산업계와 공동으로 표준화 대상 도출, 물류관련 규격의 정비
및 신규개발을 하고, 기술표준원이 최종안을 검토하게 된다.
한편, 물류표준화연구회는 22명의 산학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지난 6월 설립
되었으며, 5개의 분과위원회 구성을 계획하고있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우
리나라의 물류표준화실태조사, 물류관련 규격정비 및 신규규격개발, 물류분
야 국제표준화기구 포럼/컨소시엄 참가 및 관련 정보수집, 물류 교육/연수
세미나, 물류공동화 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인터뷰

물류표준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표준협회의 유영길 팀장. 목소리와는
달리 실제로 만난 모습은 마음씨 좋은 아저씨의 인상이었다.
“기회비용이 더 커지기 전에 물류표준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라
며 말을 시작한 유팀장은 이번사업의 주된 목표 중 하나를 유닛로드시스템
의 보급이라고 말했다.
물류시장에서 포장부터 항만,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통일된 유닛
로드시스템이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체기업 중 24%만이 유
닛로드시스템을 인식하고 있고 그 중 불과 7~8%만이 이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표준 없이 각각의 기업들이 사내표준화를 계속해서 고집
하면 기회비용만 점점 더 커질 뿐이라는 것.
물류표준화의 당위성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실용화하는 것이
문제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유팀장은 “물류표준화사업에 정부의 예산이
도입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정부가 연구기관에서는 연구할 수 있는 분
위기를 만들어주고 현장에 쓰여질 수 있게 정책적으로 재정적으로 보조·지
원해주어야 한다.”고 답하며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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