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말도에서 명도를 거쳐 방축도까지 연결하는 인도교 설치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군산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문동신 군산시장 주재로 관련자 및 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설치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해당 사업은 옥도면 말도리 유인도서 말도, 명도, 방축도와 무인도서 보농도, 광대섬을 포함한 5개 섬을 연결하는 것이다. 특히 다섯 개 이상의 섬을 순수 인도교로만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사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자치부 공모를 통해 총 사업비 170억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교량은 ▲제1교 말도~보농도 320m ▲제2교 보농도~명도 460m ▲제3교 명도~광대섬 530m ▲제4교 광대섬~방축도 120m 등 총 연장 1430m로 이뤄진다. 올해 안에 교량의 형식 및 디자인을 결정해 오는 2017년 6월 설계 완료 후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옥도면 말도리는 숨겨진 비경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도서자원과 인도교를 연계해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9.8km를 걸으며 힐링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트래킹 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동신 시장은 “인도교가 설치되고 트래킹 코스가 조성되면 군산시 랜드마크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