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이 동일본 대지진 이후 5년만에 일본 가시마항을 잇는 컨테이너선 직항로를 연다.
흥아해운은 부산-센다이항로를 확장해 이바라키현 소재 가시마항을 취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가시마항 취항 선박은 현재 부산과 센다이를 잇고 있는 556TEU급 컨테이너선 <마그나>호로, 지난 2004년 일본 이마바리 소재 무라카미히데(村上秀)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이 선박은 부산(토)-센다이(화)-가시마(수)-부산 순으로 컨테이너항로를 순회할 예정이다. 첫 취항은 부산 출항 6월18일, 가시마 입항 6월22일이다.
흥아해운은 지난 4월 센다이 단독 노선을 개설한 데 이어 이번에 가시마항까지 취항함으로써 일본 동북부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리게 됐다.
선사 측은 부산 환적을 통해 가시마에서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으로 나가는 화물도 수송할 예정이다. 최종 도착지 기준 운항기간은 상하이 6일, 마닐라 10일, 호치민 14일, 자카르타 18일이다.
가시마항 컨테이너노선은 지난 2011년 3월 지진 이후 중단됐으며, 이바라키현은 운항비용 보전을 내거는 등 신규항로 유치에 힘써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가시마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진 후 연간 2700~4300TEU 안팎에 머물고 있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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