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 회장 박범식)이 중앙해양안전심판원(중앙해심, 원장 전기정)과 해양안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년 해양사고 예방협력 정책협의회’에서 한국선급은 중앙해심과의 ‘해양사고 예방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갱신하고, 앞으로도 상호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은 두 기관이 ▲중·대형 선박 해양사고 및 해양안전정보 공유 ▲사고 조사·심판 등 양 기관 업무관련 기술·자원 지원 ▲준해양사고 관리제도의 효율적 운영 ▲선박종사자 안전교육 지원 및 안전교재 공동 개발 ▲해양사고 저감을 위한 정기 정책 협의회 개최 등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한국선급이 운영하고 있는 내항여객선 안전관리 시스템인 KR-코패스(KORPASS)를 통해 국내 연해를 항행하는 여객선에 대한 검사정보와 주요 도면 및 복원성 관련 정보 등을 온라인으로 신속히 제공하는 것을 명문화하여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 간에, 보다 유기적인 기술협력 체제가 구축되어 해양사고 예방 및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지난 2014년부터 KR-코패스를 통해 한국선급에 등록된 모든 내항 여객선의 주요 정보를 해수부 및 해양경비안전본부, 해군 등 유관기관에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해난 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효율적인 초기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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