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6-16 10:00

[ 中, 東北3省 국내 기업들 진출 활발 ]

中國의 東北3省이 최근들어 국내 기업들의 투자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지역에 대한 투자지침에 관한 세미나가 개최돼 주목을 받았다.
지난 14일 韓中민간경제협의회 주최로 개최된 ?A中國經濟의 圈域別 특성과
우리 企業의 進出戰略?B이란 주재로 개최된 이날 세미나는 중국에 대한 기
업체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성시를 이뤘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對동북3성 투자현황은 지난 89년에 3건, 2천4백만달러에
서 93년에는 2백38건, 1억4천만달러로 대폭 늘어나 업체들의 관심을 반영하
고 있다.
中國 사회총생산면에서 東北3省은 전국 총액의 1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공업 총생산액은 전국의 12.2%, 농업 총생산액은 전국의 8.7%를 각각 차
지하고 있다.
이들지역의 공업과 농업의 비율면에서 공업은 전국 평균에 비해 상당히 높
게 나타나고 있는데 요녕, 길림, 흑룡강성이 각각 84:14, 77:23, 80:20이다
.
이와같이 東北3省이 농업보다는 공업화에 치중되어 있는 것은 중국정부가 5
0년대에 이지역을 중공업지대로 집중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60
년대 들어서 中·蘇관계가 약화되자 중국정부는 東北地域이 대소련 인접지
역이라는 이유로 국가기본건설투자의 중점을 내륙지역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신규공업투자와 사회간접자본시설의 건설을 위한 투자도 감소되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노후설비로 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80년
대 들어 러시아와의 관계가 개선되는 추세에 힘입어 東北3省지역에서는 대
외개방과 경제개혁의 시행이후 노후산업시설의 개조와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건설을 위한 투자가 꾸준히 진행되게 됐다.
이런 시설들을 바탕으로 또 우리 기업측 자체의 투자동기와 중국측의 유인
정책이 맞물려 90년대들어 국내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들지역에 대한 투자현황은 노동집약적인 분야
에 치중되어 있으며 지리적 인접성과 생산에 필요한 직접비용을 가장 중시
하는 경향을 띄고 있다.
반면 東北3省의 산업기반과 관련하여 투자기업이 반드시 고려하여야 할 점
은 이지역의 교통사정이다. 이들 3省중 요녕성을 제외한 지역이 내륙지역으
로 항구가 없으며 실제로 이같은 점이 이지역의 대외개방을 더디게 하고 있
다.
이에 길림성이나 흑룡강성은 수출화물의 대부분을 영구나 대령등 요녕성으
로 수송해야 한다. 아울러 이지역은 중국의 타지역에 비해 철도, 도로등의
사회간접자본이 잘 구비되어 있으나 최근 경제발전으로 증가하는 화물의 수
송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
東北3省은 풍부한 자원, 조선족을 포함한 저렴한 노동력, 내수시장 잠재력
및 국경무역의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한편 지역경제 통합 움직임도 일고 있어 앞으로 고도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
어 국내기업들의 진출양상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두만강유역개발
계획이 착수되면 이같은 투자진출이 활황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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