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0 13:53

日 구마모토 지진, 항만 컨테이너선 기항 중지

일본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14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지진으로, 구마모토항 등 일부 항만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구마모토항에 무역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기항시키고 있는 한국 선사는 컨테이너선의 기항을 취소했다. 항만 자체의 피해는 적지만, 단속적으로 계속되는 지진이나 도로망의 두절 등 물류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성은 18일 시점에 페리를 활용한 호텔쉽 서비스의 제공 등 피난자 지원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구마모토항에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주 2편, 무역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기항하고 있다. 운항하는 고려해운(KMTC일본 총대리점=고려해운재팬)은 16일과 19일에는 컨테이너 터미널(CT)과 규슈 본토를 잇는 다리가 통제되는 등에 따라, 이 항를 빼기로 했다. 16일 기항 편은 구마모토 수입 화물은 쉽 백(반송), 수출 화물은 선적하지 않기로 했다. 구마모토항의 기항 재개 가능성은 미정이다. 야시로항(구마모토현) 및 다른 규슈항들은 큰 피해가 없어 정상 가동 중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의 18일 오전 시점의 정리에 따르면, 지방 항만 이상의 항만에서 피해가 확인된 곳은 구마모토, 야시로, 벳푸(오이타현)의 3항이다. 구마모토에서는 CT와 페리 터미널 등과 규슈 본토를 연결하는 구마모토항 대교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통행은 배후 기업과 긴급 차량만으로 제한되고 있다. 갠트리 트레인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 기술 정책 종합 연구소 조사에서는 컨테이너 안벽은 크레인의 세부 점검이 필요하지만, 안벽 자체는 선박 접안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야시로는 배후 도로가 일부 액상화됐으나, 응급 복구를 나쳤다. 벳푸에서는 이시가키 지구 안벽 침하 등의 피해가 있었으나, 항만 이용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구마모토현의 정리에서는 미스미항 및 햐칸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주말에 본진이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은 규슈 각지의 주요 조선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구마모토시의 서북쪽에 위치한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 아리아케 사업소(구마모토현 나가스초)는 공장 설비, 건조선, 인원 피해는 없으며, 18일에도 정상 조업했다. 기자재 조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나무라조선소의 이마리 사업소(사가현 이마리시), 자회사인 사세보중공(나가사키현 사세보시), 오시마조선소(나가사키현 사이카이시)의 각 조선소도 피해는 없으며, 정상 조업 중이다.

조선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선박용 기기 업체의 입지는 서일본에 집중한 데다, 후판 조달도 차터 편으로 해상 수송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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