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8 20:48

'1200억 회사채 차환 지연' 현대상선 신용등급 강등

만기 도래한 회사채를 갚지 못한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8일 수시평가를 통해 현대상선의 제186회 신주인수권부사채 및 제180회 외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C로 두 노치(계단) 하향 평가하고, 워치리스트(등급감시) 하향검토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채권이 최종적으로 상환불능상태인 것으로 확정될 경우 D로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같은 날 D로 세 계단 내리는 한편 '부정적 감시대상'은 해제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7일 제 176-2회차 공모사채 1200억원의 원리금을 차환하지 못했다. 177-2, 179-2, 180, 186회 회사채도 사채모집위탁계약서 상 기한의 이익이 상실해 원리급 미지급이 발생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2 일 정상화 방안을 발표해 이를 이행 중에 있으며 3월29일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결의했다.

자율협약으로 협약채권뿐 아니라 용선주 및 사채권자의 비협약채권을 포함하여 채무재조정을 추진 중에 있다.

또 현재 현대증권 매각 등을 통해 확보된 유동성의 경우 향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어서 일부 채권자의 채무 상환에 사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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