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2일부터 무안국제공항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우수국제공항을 잇는 정기성 전세기가 첫 운항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두 지역을 잇는 정기성 전세기는 항공사별 최대 4개월로 운항이 한정돼 동방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교차로 2개월씩 총 8개월을 운항하게 된다.
이번 타이위안 전세기는 지난해 12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산시성을 방문해 산시성 성장과의 만남에서 전세기 운항을 포함한 두 지역 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합의한 후 이뤄진 첫 번째 성과다.
첫 취항을 기념해 22일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산시성 정부 대표단 및 중국관광객 150명에 대한 환영행사가 열린다.
이번에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은 목포해양유물전시관, 해남 황조별묘 등을 답사하고, 전남농업박물관 남도음식 요리체험을 비롯해 목포 사후면세점 특화거리를 쇼핑하는 특화코스를 둘러본다.
이기환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내륙에 위치한 산시성 관광객에게 바다로 둘러싸인 전남의 관광자원은 매력적일 것”이라며 “이번 전세기 취항을 시작으로 두 지역 간 활발한 관광·문화 교류가 기대되고, 나아가 에너지, 환경 분야까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2007년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하고, 매년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13년부터 중국 정기성 전세기를 본격 유치해왔다.
2013년에는 중국 톈진과 선양에서 전세기가 취항해 140회에 2만 여 명이, 2014년에는 정저우, 항저우, 칭다오 등 신규 노선을 포함해 7개 노선, 176편이 운항해 2만6천 명이, 지난해에는 난창, 충칭, 우한, 난징 등 14개 노선, 230편이 운항돼 3만2천 명의 중국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했다.
올해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 정기성 전세기는 현재 취항 중인 닝보, 린이와 타이위안을 비롯해 난창, 어얼두어스, 우한, 허페이, 충칭 등 11개 노선이 확정됐으며, 추가로 청두, 스좌장 등 9개 노선 운항을 협의하고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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