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경남도가 해양플랜트기자재의 오일메이저 벤더등록 및 국제 인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해양플랜트 발주처 벤더(Vendor) 등록 및 국제인증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기술력을 갖춘 경남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불황타개를 위해 해양플랜트 발주처인 오일 메이저사의 협력업체 리스트 등록으로 해외시장 수출 기회를 확대해 지역 조선해양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매년 2억원의 사업비로 2018년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경남의 조선해양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하락, 중국, 일본과의 경쟁 심화로 인한 선박 수주 격감, 지난해 도내 대형조선사의 해양플랜트 저가수주에 따른 최대 규모 영업적자 등의 영향으로 관련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에서는 사실상 판로가 막혀 그 어느 때 보다 혹독한 현실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함께 기술력을 갖추고는 있지만, 해외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도내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의 오일 메이저 벤더등록을 위한 네트위크 구축, 전문가 풀(Pool) 구성, 타깃기업이 요구하는 사전적격심사(PQ) 신청서류 작성, 국제인증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 경남도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제품 개발을 위해 경제협력권사업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10여억원을 투자해 기업의 기술지원 및 역량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도내 조선해양산업이 수주난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향후 해양플랜트산업 회복에 대비해 도내 조선해양기자재업체에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10~30%에 머물고 있는 국산화율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