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4 17:15

선주협회 이윤재 회장 연임…김영무 상근부회장 신임

2016년도 정기총회 개최…해운사 유동성 확보 총력

한국선주협회 이윤재 회장이 연임하는 한편 김영무 전무가 신설된 상근부회장에 취임했다.

선주협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6년도 정기총회에서 제29대 회장으로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했다.

아울러 폴라리스쉬핑의 김완중 회장이 협회 부회장, 화이브오션의 조병호 사장이 협회 이사로 각각 선출됐다. 지난해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간 대보인터내셔널쉬핑의 김창중 회장은 이사에서 물러났다.

협회는 위상 제고 차원에서 신설한 상근부회장직에 김영무 전무이사를 선임했으며 양홍근 상무이사를 유임했다. 사무국 조봉기 이사와 황영식 이사는 각각 비등기상무로 승진했다.

이로써 회장단은 기존 7명에서 부회장이 2명 새로 영입되면서 9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사는 14명에서 13명으로 줄어들었다.

또 지난해 결산과 올해 예산안도 이날 승인됐다.

협회는 지난해 부과한 회비 70억원 중 52억원을 거둬 회비 수납률은 75%를 기록했다.  지출은 47억원으로, 예산 53억원에서 88.3%가 집행됐다. 사업비는 예산 22억원 중 18억원이 집행됐으며 예비비로 세계해사대학 지원에 5억원이 사용됐다. 총 자산은 126억원으로, 고정자산 101억원 유동자산 25억원이었다.

특별회계로 처리되고 있는 해운빌딩의 경우 유동자산 18억원 비유동자산 267억원 등 자산총계 285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유동자산 중 토지는 166억원 건물은 101억원이다. 해운빌딩을 통해 거둬들인 수입은 임대료 9억원 관리비 8억원 등 총 17억원이었다.

올해 수입예산은 기본회비 10억원 월납회비 44억원 등 54억원, 지출예산은 지난해보다 4억원가량 늘어난 57억원으로 결정됐다. 지출예산 중 사업비는 지난해와 같은 22억원 인건비는 소폭 오른 20억원이다.

협회는 올 한 해 해운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협회는 정부 및 정책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노사간의 대화를 통한 상생노력을 경주하고 경영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선박안전을 위해 더욱 힘쓰기로 했다.

한편 18개 회원사의 퇴회가 의결되면서 선주협회 회원사는 종전 203개사에서 185개사로 줄어들었다. 이들 기업의 밀린 회비 6억6000만원은 모두 결손처리했다.

탈퇴한 선사는 로터스상선 쉬핑랜드 아시아용선(이상 회비 장기체납) 가나마린 동원해운 서래에스엔씨 서래홀딩스 에스에스마린 엠이씨해운 오리온선박 유니티해운 티씨티마리타임 폴라에너지앤마린 하나로해운(부산) 호안해운(이상 폐업) 대인훼리 STX마린서비스 창덕해운(퇴회요청) 등이다.

이날 이윤재 회장은 개회사에서 “새해 벽두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증시 급락과 더불어 건화물운임지수(BDI)도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올 한해도 어려운 여건이 예상지지만 이럴 때 일수록 위기관리능력을 배양해 다가올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며  위기극복과 경영환경개선, 장단기 해운·금융정책 수립, 노사화합, 안전운항 인식제고, 해양산업 대국민 홍보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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