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4 11:22

해양환경관리공단, 업그레이드된 ‘자갈세척기’ 제작보급

소음발생 등 14개 단점 개선

해양환경관리공단(KOE)은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자갈세척기’ 3대를 제작해 공단 군산지사, 마산지사, 대산지사에 보급했다고 4일 밝혔다.

자갈세척기는 공단이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화한 방제장비로써, 드럼 원통 속에 기름 묻은 자갈을 넣고 물과 함께 회전시켜 기름을 제거한다. 시간당 4.5t 이상의 기름 묻은 자갈을 세척할 수 있다. 약 300여명의 인원이 손으로 일일이 닦아내는 것과 같은 성능을 발휘하며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특히 유처리제나 세척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물만을 사용하여 기름을 분리수거하기 때문에, 폐기물 발생량이 적어 2차 오염이나 생태적 영향이 없는 친환경 장비다.

새롭게 제작해 보급한 자갈세척기는 기존 성능에서 총 14개 단점을 개선해 효율적인 방제 처리가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자갈세척기의 드럼 원통 내부에서 소음이 발생하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기존 엔진형 보일러를 전기히터로 교체하고, 드럼 내부의 철판을 5mm 두께의 고무로 코팅함으로써 작업 현장 인근 지역주민이 체감하는 소음 피해를 최소화했다.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자갈세척기를 앞으로 전 소속기관에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환경 보전에 더욱 힘쓰고, 해외 수출이 가능하도록 국제 마케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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