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8-01 16:00
지난해말 기준 세계 4대 항만으로 발전한 부산항의 기능확충을 위해 새 항
만시설이 크게 확충되고 항만기능도 특화돼 관리된다.
지난 6월 6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www.pusan. momaf.go.kr)에 따르면 시설
능력이 포화상태에 달한 기존 부산항의 수용능력을 확대하고 물동량 증가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2011년까지 다대포항이 새로 건설되고 각 항만의 기
능도 특화시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한국해양개발연구원에 제출한 「부산항 장기개
발계획」을 통해 2006년부터 북항과 감천항, 다대포항, 부산신항에 대해 각
각의 지리적 특성과 주변환경 등에 맞도록 특화된 항만기능을 부여해 운영
할 계획을 세웠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06년과 2011년 1,2차에 거쳐 선석 25개 규모로 개장
할 부산신항은 동북아 물류중심기지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는 컨테이너처
리 항만으로 집중 육성한다.
또 기존 북항은 재래부두 부지를 도시기능 공간으로 전환하며 주거 지역에
인접한 항만공간은 해양문화공원 등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영도구 동삼동 해양매립지 인근 또는 북항 1,2부두 기존 국제여객터미널 인
접부지는 국내과 국제여객 수송과 크루즈 중심 항만으로 개발된다.
감천항은 수산물 및 연안화물을 전용처리하는 다목적 항만으로 개발해 원양
어업기지와 중소조선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다대포항도 2011년까지 모두 11개 선석을 갖춘 항만으로 개발해 시멘트와
목재, 철재, 일반잡화 전용부두로 사용하며 북항과 감천항의 일반부두 기능
을 흡수하게 된다.
부산해양청의 이같은 장기개발계획은 부산항 물동량이 2011년까지 연평균 3
.37% 증가하고 2020년까지 연평균 4.7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기존
항만기능의 재배치와 개발을 통해 항만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해양청의 이같은 장기개발계획이 추진되면 2011년까지 부산항에 컨테이
너부두 24개 선석과 일반잡화부두 5개 선석,철재부두 4개 선석 등 모두 37
개 선석이 추가로 개발돼 동북아 중심항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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