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6-20 18:40

국내최초 조선·전자분야 B2B전문 인터넷 합작회사 설립

국내최초로 조선·전자분야에서 업계 공동의 B2B 전문 인터넷 합작회사(e-M
arketplace)가 설립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 및 전자분야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개별기업차원이 아닌 동종업계의
대기업들이 모두 참여하는 인터넷 구매·조달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간 전자
상거래(B2B) 합작회사(e-Marketplace Joint Venture 기업)가 설립될 예정이
다.
그동안 국내에선 개별기업차원 또는 그룹계열회사 중심의 e-Marketplace나
순수 인터넷 기업이 e-Marketplace를 개설하고 회원사를 모집하는 형태는
많았으나 지난 2월 미국의 자동차업계 빅 3(GM, Ford, Daimlerchrysler)가
3사 공동의 인터넷 구매·조달합작회사(회사명: covisint.com)를 설립한 것
과 같이 동종업계에서 상호 경쟁관계에 있는 유수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출
자해 B2B Joint Venture를 설립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발표된 특정업종의 e-Marketplace는 대부분 종합상사가 주도한 것
이며 대기업간 제휴에 의한 공동 e-Marketplace 역시 단순한 사무용품이나
소모품 공동구매를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금년초부터 정부지원하에 추진되고 있는 국내 주요 업종별 e-Marketplace
구축사업이 조선·전자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대우중공업·삼성중공업·한진중공업 등 국내 5대 조선회사 대
표들과 현대전자·대우전자·삼성전기·LG이노텍 등 전자 7개사 대표들은 6
월 16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제 2차'e-CEO협의회'에서 산업자
원부장관과 주요 업종별 최고경영자 7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e-Marketpla
ce합작회사(닷컴기업) 설립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조선분야의 e-Marketplace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보면 우선 현대중공업, 대
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상호중공업 등 5개사가 중심이 되고 지
속적으로 국내외 조선업체, SI업체, 솔루션업체, 금융·투자기관 등의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5개사의 국내 조선시장 점유율은 94%에 달하고 있으
며 연간 구매·조달규모는 약 7조원이다.
관련 부품협력업체수는 약 3천여개다.
금년 9월 1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11월경에 시범서비스를 할 예정이
다.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참여사간의 협의기구로서 지난 6월 13일 실무위원회
를 구성하고 향후의 구체적인 사항은 각사의 임원들로 구성되는 조정위원
회에서 확정키로 했다.
전자분야 e-Marketplace 추진계획을 보면 현대전자·대우전자·어필텔레콤
등 전자제품 생산업체 3개사와 삼성전기·대우전자부품·LG이노텍·(주) 등
전자부품업체 4개사 등 총 7개사 중심이 되어 기설립된 (주)일렉트로피아
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되 출자여부는 7개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향후 중견·중소 전자업체 및 SI업체·솔루션업체 등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및 LG전자는 부품코드 표준화와 표준부품 D/B 구축작업에 적극적
으로 참여키로 했다.
이번에 협력사업에 참여하는 7개사의 연간 구매·조달 규모는 약 10조원이
며 관련 부품협력업체는 약 1천6백여개이다.
전자산업 e-Marketplace를 통한 시범서비스는 오는 11월경부터 실시할 계획
이다.
이번에 발표된 조선 및 전자산업분야의 업계 공동의 B2B합작회사 설립 합의
는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의 비즈니스에 e-business를 접목하여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품·자재를 구매하는 기업측면에서는 지금까지 각 사 차원에서 자체적인
인력과 조직을 투입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구매·조달 업무를 업계 공동으
로 공개된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추진함으로써 프로세스 효율성을 통해 2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적기에 다수의 부품업체를 상대로 품질,
가격을 비교해 최고의 상품을 최저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온라인을
통해 수요와 공급의 예측을 정확히 해 재고수준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부품·자재를 판매하는 기업측면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구매자를 상대
로 판매가 가능해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
함으로써 매출과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고 value chain을 통합함으로써 시
장 수요변화에 신속히 대응, 재고율 감소, 실시간 정보흐름 파악, 개발비용
감소, 시장접근시간, 비용의 절감 등의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e-CEO협의회를 주재한 산업자원부장관은 지금의 상황을 B2B 전쟁에 비견하
고 앞으로 3년이내에 그 승패가 결정될 것이므로 참석한 업계 대표들에게
개별기업 차원이 아닌 업계 공동의 이익 창출을 위한 제 3, 제4의 B2B e-Ma
rketplace 협력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열악
한 정보화 수준에 처해 있는 중소기업을 e-Business 동반자로서 지원하고
협력과 경쟁이 함께하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문화를 정착시켜 아시
아 지역의 허브국가로, e-World 무대의 중심국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
관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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