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8 09:58

기고/ 첨단 미래물류기술 어떻게 진화하고 있나?

권용장 박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첨단물류시스템연구단장)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 “산업용 로봇과 물류”
 
자동화 장비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비싼 비용을 논외로 한다면, 사람만큼의 정교성, 유연성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을 논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과거부터 머리·몸통·팔·다리 등 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자 부단히 노력 하고 있다.
 
두 발로 걷는 최초의 휴머노이드는 1973년 일본 와세다대학교 가토 이치로 교수팀이 개발한 와봇 1(WABOT-1)이다. 와봇 1은 두 발로 걷을 수는 있었으나 머뭇거리며 겨우 몇 걸음 떼는 정도였고, 미리 입력된 간단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1984년에는 파이프오르간 연주용으로 만들어진 와봇 2(WABOT-2)가 개발되었는데 와봇 2는 악보를 읽고 페달을 밟으며 건반을 칠 수 있었다. 휴머노이드의 초기 형태인 두 로봇은 걸을 수는 있으나 아주 부자연스러웠고, 지능 수준도 낮았다.(두산백과 재인용)
 
휴머노이드는 일본의 주도하에 획기적인 발전을 보여왔다. 특히 1996년 일본의 혼다사가 발표한 P-2를 기점으로 진정한 의미로의 휴머노이드 로봇시대가 열렸다. 기존의 WABOT-1, WABOT-2는 전력시스템, 모터, 컴퓨터 등이 로봇 외부에 있는 시스템이였지만, P-2 이후로 내장형 자율 휴머노이드 시대가 연린 것이다. 이후 혼다는 P-3를 거쳐 2000년 아시모까지 이르게 되었다.
 
휴머노이드의 긍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행동, 상호작용등을 로봇으로 구현하여 인간과의 협력 및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휴모노이드의 현 기술은 두족 보행 및 인간을 흉내 내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비용 또한 비싸다.
 
결국 로봇은 인간처럼 다방면에서 일을 할 필요가 없으며, 특정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이에 본편에서는 YASKAWA사의 산업용 로봇 모토맨(Motoman)에 대해 소개하고 자 한다. 모토맨(Motoman)의 로봇은 크게 2가지 형태로 한팔형 로봇과 양팔형 로봇으로 나뉜다. 한팔형 로봇은 포장, 용접, 절단, 조립, 등에 쓰이며, 양 팔형 로봇은 화학, 신약, 조립 생산라인 등 보다 정밀한 작업을 위한 로봇이다.
 
모토맨(Motoman) 의 양 팔형 로봇 의 정밀도는 블록 조립 및 요리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정밀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사람과의 협력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인간과의 능동적인 협력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YASKAWA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상태이다.
 
모토맨(Motoman)의 한 팔형 로봇은 용도에 따라 형태와 크기가 달라지며, 용접, 프린팅, 자재운반, 조립, 분배, 파렛타이징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물류는 그동안 모든 활동이 화물 중심으로 이루어 졌었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와 휴머니즘이 강조되고 있는 이 시대에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공상 과학 소설가이면서 과학저술가인 아이잭 애시모프가 1940년 나는 로봇이라는 소설에서 밝힌 로봇 공학 3원칙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로봇은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되며, 사람이 위험에 빠지도록 가만히 있어서도 안 된다. 둘째, 로봇은 첫째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한, 인간의 명령에 따라야한다. 셋째, 첫 번째와 두 번째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한, 로봇은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즉 자동화와 로봇은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기술이어야만 하는 것이며, 물류에 있어서는 진정한 휴머니즘을 실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자동화와 로봇 기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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