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항 크루즈 네트워크’ 발족

부산항만공사(BPA)는 23일 부산항만공사 11층 중회의실에서 크루즈산업 관계 업·단체를 한자리에 모아 현안사안과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부산항 크루즈 네트워크(BCN)’의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BCN은 관련 기관간 개별 논의되고 있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운영방안, 크루즈 시설 확충 계획 등 부산항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안들을 한 자리에 모아 통일된 계획을 수립하고자 구성된 협의체로 부산시,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등 정부 및 지자체와 부산세관, 법무부출입국사무소, 검역소 등 CIQ(통관·출입국심사·검역)기관, 프린세스 크루즈 등 세계 주요 크루즈선사 대리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항 크루즈산업은 최근 2011년 42회 5만1331명 입항에서 2014년 110회 24만4935명 입항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BPA는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내년 중순에 개장하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세계 최신 선박의 안전한 접안을 위한 계류시설 보강 등을 추진하며 하드웨어적인 준비를 마쳤고, 이번 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소프트웨어적인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기택 BPA 사장은 “그 동안 세계적인 컨테이너 항만으로만 알려졌던 부산항을 이제는 동북아를 대표하는 크루즈항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오는 1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부산항 크루즈 네트워크가 그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