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관광서비스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크루즈부두 확충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1월 부산 북항 국제크루즈부두가 준공을 앞두고 있고, 부산 동삼동 크루즈부두의 규모를 확장하기 위한 예산도 확정되는 등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 차질 없이 조성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매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크루즈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크루즈 전용부두는 부산 동삼동, 제주 외항, 여수 신항 등 8만t급 1선석씩 총 3선석에 불과해 경제적 효과가 큰 크루즈선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전용부두의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해수부는 2011년 7월 크루즈선의 증가와 대형화에 대비해 2020년까지 전국 9개 항만에 크루즈 부두 총 13선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크루즈 부두의 규모 확대 또는 신규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부산 북항 크루즈부두는 여객터미널과 함께 내달 공사가 완료되면 몇 개월간의 시험운영 후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동삼동 크루즈부두는 현재 8만t급에서 22만t급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내년 정부예산에 설계비 23억원이 반영됐다. 또한 제주 외항은 부두의 기능을 전환해 10만t급 크루즈부두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으로 항만기본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환경부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9월말에 완료했고, 나머지 협의나 행정절차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허명규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부산 북항 외에도 내년에 완공 예정인 제주 강정항(15만t급)과 2016년에 완공 예정인 인천남항(15만t급) 크루즈부두의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속초항, 목포항 등의 소규모 크루즈부두를 포함해 2020년까지 총 13선석의 크루즈부두를 확보하는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