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액화천연가스(LNG)기지 인근에 초저온 냉동물류단지가 들어선다.
유진기업은 1일 자회사 유진초저온을 통해 '친환경 초저온 냉동물류단지'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수용량 17만6000 메트릭톤(MT) 규모의 초저온 물류단지는 LNG 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냉열을 재활용해 초저온 물류창고를 가동시키게 된다.
기존 냉동·냉장창고는 전기로만 작동돼 에너지 소모가 많지만, 유진초저온이 추진하는 냉동 창고는 바다로 버려지는 LNG냉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70% 이상의 전력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LNG기지 주변의 자연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기업이 지난 3월 설립한 유진초저온은 현재 송도에서 LNG 기지를 운영 중인 한국가스공사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세계 최초로 LNG냉열 냉동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한 '동경가스엔지니어링(TGE)'과 기술제휴 협약도 맺었다.
글로벌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친환경 초저온 물류단지'사업이 확정되면 인천시는 직접적인 투자와 고용창출은 물론 물류중심지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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